![[신한銀, 2008 경영전략] ‘외형성장’보다 ‘내실경영’에 주력](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012401551240857fnimage_01.jpg&nmt=18)
◇ “내부 체질개선 기회”
신한은행은 올해 대내외적 여건이 녹녹치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08년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본부 임·부서장과 전국 지점장 1,1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전략회의에서 올해의 경우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선도은행간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은행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관리 강화,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으로 고객기반 확대 및 우량자산 확보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한 수익력 제고를 기치로 삼아 ‘가치지향적 성장과 핵심역량 강화로 THE Bank 신한 구현’이라는 전략목표 하에 ‘신성장동력 구축’, ‘핵심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을 2008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신상훈 은행장은 이날 “올해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현 상황과 경쟁력을 냉철하게 진단해 보고, 금융대전의 승자가 되기 위한 힘을 길러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점을 오히려 내부 체질개선의 호기로 삼아 ‘뿌리깊은 나무가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은 물이 더 멀리 흘러갈 수’ 있듯이 ‘기초를 다지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강한 은행’을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신 행장은 ‘핵심역량 강화로 질적 성장’, ‘가치혁신’, ‘견고한 조직기반’의 3가지 방향에서 내실 있는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
신 행장의 이날 발언은 올해 경영전략을 공격적인 성장경영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내부 효율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올해 신한은행의 경영전략은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질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외형확대를 위한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은 하지 않고, 리딩뱅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신한은행은 올해 조직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제고시키는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구축하는데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우선 ‘신성장동력 구축’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은행권의 수신구조 변화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의 상승과 은행간 경쟁심화로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한계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고수익,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성장동력 구축과 관련해 신 행장은 신년사에서 “금융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투자금융(IB) 부문은 현재의 기업금융(CB) 채널을 활용하여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제반 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며 “해외진출시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이 활발했었다. 캄보디아의 현지법인인 ‘신한크메르은행’이 지난해 10월 15일에 개점했고, 베트남지역의 현지 합작은행인 신한비나은행의 4번째 지점인 동나이 지점이 지난해 9월 개설됐다.
올해 신한은행은 중국 베이징지점의 현지법인 전환 및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중국과 카지흐스탄 현지법인 설립을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시기는 현재 유동적”이라며 “해외진출 성공열쇠는 현지화 전략이다. 성공적인 현지화 정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열사간 시너지효과 배가
‘신성장 동력 구축’과 함께 신한은행은 ‘핵심역량 강화’를 올해 중점 경영전략으로 꼽고 있다.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 영업기반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LG카드와 신한은행의 연계를 통한 영업기반 강화가 올해의 영업전략 핵심이다.
이와 관련 신 행장은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며 “지난해 구 LG카드 결제계좌 전환캠페인에서 보여준 응집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을 통해 그룹사간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데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라이빗뱅킹(PB)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만족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해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가치지향적 성장’도 올해 중점 추진전략이다. 올해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은행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수익창출이 한계에 부딪히고, 경쟁의 초점이 외형이 아닌 질적 성장에 맞춰지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효과적인 자본관리와 경비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수익을 제고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08년 경영전략회의’ 때 신상훈 신한은행장(앞쪽)과 임·부서장들의 모습.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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