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펀드로 전국민 자산관리 시대”

배동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7-12-02 23:53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세미나서 재차 강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전국민의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의 DC(확정기여)형 전환 및 펀드가입 의무화 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연합인포맥스 주최, 우리CS자산운용 후원으로 열린 ‘2008년 해외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50년 자본시장의 역사에서 한국금융이 한 단계 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 부원장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감독당국자 회의를 통해 세계 4대 자산운용시장으로 도약한 호주의 경우 전국민이 매달 급여의 9% 가량을 펀드에 의무적으로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며 “이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금리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전 부원장은 이어 “자통법 시행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이 한 축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투자자보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내부 컴플라이언스를 크게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상품 혁신과 투자자보호의 양대 축을 조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은 대형자산운용사의 등장에 대해서도 “어느 업계나 스스로 커 나가는 선도회사가 있다”며 “대형 플레이어의 등장은 브랜드 차별화 등으로 업계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부원장은 미국과 호주 등의 펀드산업의 성장 및 개혁과정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자산운용업계가 발전을 거듭해 펀드 산업의 ‘페이스메이커’로 더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산업이 줄기차게 성장해왔으나 세계 14위에 랭크돼 있고, 아직까지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 300조원을 돌파한 펀드 자산중 사모펀드(PEF)가 70조원, MMF(머니마켓펀드) 30조원 등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공모펀드의 비중을 차차 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자산운용업계는 영세한 규모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피델리티처럼 종합 자산운용사로 커 나가는 회사도 있어야 하겠지만 뱅가드나 핌코처럼 특정 분야에 특화된 운용사의 등장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보호를 재차 강조하며 “과도한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상대로 불건전하게 펀드를 팔게 되면 분쟁 발생의 개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업계는 수익률보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훌륭한 자산운용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뛰어넘어 국민의 재산관리 기능이 보다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8800여개의 난립한 펀드들을 정리하는 금융감독정책을 구사해 마젤란펀드 같은 우수하고 규모가 큰 국민펀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전 부원장은 “최근 세계 금융의 이슈는 헤지펀드와 PEF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다양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의 과도한 스카웃 경쟁에도 우려를 표하고, “스스로 인재를 육성하는 회사에 충분한 메리트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