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DP대비 펀드자산비중은 29%로 주요국의 펀드자산 비중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29일 ‘2008년 펀드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경기 모멘텀 약화 등으로 자금유입 규모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지속적인 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펀드시장에서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의 규모가 둔화되고, 채권형펀드 자금 이탈 지속으로 올해 대비 17.8% 증가한 36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내년 주식시장은 1분기 조정을 거친 후 재차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펀드의 경우 펀드에 대한 대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연간 43조9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반기에는 배당형과 가치형펀드, 하반기에는 성장형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스크 요인이 부각돼 혼합형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형펀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기조로 채권 메리트 약화, 대체 수요로 채권형 펀드 감소, 대안투자로써 ELF 등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기타펀드의 설정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펀드도 시장 변동성의 확대로 올해같은 성장이 지속되겠으나 그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전체 GDP성장률 및 EPS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머징시장의 성장은 지속돼 그 중요도가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업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있는 지역별, 국가별 펀드의 선호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가별로 중국시장은 경기 성장세 지속 속에서 긴축정책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예상되며 러시아·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며 지수 상승 모멘텀은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하강 국면이 예상되지만 낮은 실업률과 견조한 소비심리, 수출호조 등으로 하반기에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