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신흥시장 한·중 공동진출 제의

한국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은 12일 오전 첸지창(Mr. Chen Ziquiang) 중국증권업협회 부회장 등 2007년 `중국 증권업계의 한국증시 방문 대표단` 15명을 접견했다.

황 회장은 “한국 증권업계는 2009년 2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 이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서 아시아 이머징마켓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증권업계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개척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첸지창 중국증권업계 대표단 단장은 “한국 경제와 증권산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국 증권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증권업계 대표단은 12일부터 16일까지 증협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14일 오전 10시 증협 3층 불스홀에서는 `중국 증권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 참가는 협회 조사국제부(2003- 9116)로 신청하면 된다.

중국증권업계 대표단 한국증시 방문행사는 16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992년 한·중 수교부터 매년 양국증권업협회가 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상호 교환 방문함으로써 양국업계간 이해증진과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증협 조사국제부장은 “한·중 증권업계 상호방문행사는 단순한 방문 차원의 교류행사를 넘어 양국 증권업계간 실질적인 업무협력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증권시장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