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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관심 고조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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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25 00:07

변동성 커진 場 대안투자 부각
대형주 위주 배당주펀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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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관심 고조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 가 멈칫했지만 펀더멘털상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4분기를 맞아 배당수익은 물론 배당주에 대한 자본이익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배당투자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사례를 분석했을 때 배당투자는 10월에 매수해 다음해 2월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에 대한 부담이 적고 평균이상의 고배당-고ROE라는 매력을 지닌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 당분간 기간조정 불가피 =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 랠리가 블랙먼데이 20주년을 맞아 뉴욕발 악재에 이번주 들어 크게 요동쳤다.

게다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폭등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주변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장중 한때 1900선이 깨지면서 급락했지만 곧바로 다음날 1950 근처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의 과열에 따른 긴축 우려, 세계적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고민거리로 부각됐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경계감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주가하락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만한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고유가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의 문제는 이미 주식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며 “지금의 장세는 오는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눈치 장세가 연출되면서 우리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박 센터장은 “1900 정도면 저점 매수의 기회”라며 “화학·조선 등 기존 주도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추가적으로 국내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건설·유통·보험 등 내수주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증시는 외국인보다 기관의 매매 강도에 따라 지수의 흐름이 결정될 수 있다”며 “기관이 장세를 주도하려면 무엇보다도 매수를 위한 체력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경계감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이 회복되고 있어 기관의 체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기 배당주 투자 적기 = 22일 급락장에서도 펀드환매보다는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지난 여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시장이 크게 후퇴했을 때 펀드 환매에 나섰다가 손해를 본 ‘학습효과’때문이라는 풀이다

국내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호전 속에서 새로울 것 없는 악재를 조만간 극복할 만한 시장체력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개별펀드마다 제각각이다. 배당주는 보통 재무와 수익구조에서 안정적인 경향이 있지만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등락폭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이혜진 연구원은 “배당주펀드중에서도 대형주 편입 비율이 높은 펀드가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주에 대한 직접 투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주는 10월에 사서 2월에 파는 것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당수익과 함께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대한 기대심리를 통해 자본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조정장세의 진입이 배당투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일한 배당액이라면 주가가 낮아질수록 배당이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즉 배당 유망종목의 가격조정이 일어나면 오히려 진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또 최근 6년간 홀수해에는 코스피 강세를, 짝수해에는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6년간 코스피 상승률은 짝수해 평균은 -0.36%, 홀수해 평균은 39.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투자가 코스피의 강세 혹은 약세와 무관하게 강세장에서 평균 53.85%, 약세장에서 21.45%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표 참조>

이밖에 최근 주주중시 경영과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배당투자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01년 3,980억원이던 배당총액은 지난해 1조2,700억원으로 3배 늘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확대될수록 자회사의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한화증권은 S-oil, 고려개발, 에스원, 웅진코웨이가 이같은 종목이라고 선정했다. 또 전통적으로 배당 유망업종으로 분류되곤 했던 유틸리티 및 통신주 섹터의 한국전력, LG데이콤, 수출포장 등을 꼽았다.

       〈배당스타일과 코스피 수익률 비교(01~06년)〉
                                                            
(자료:한화증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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