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연구소는 최근 최근 북미시장의 교두보인 멕시코에 악성코드를 수집할 수 있는 ‘허니팟’을 설치했고, 이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에 이은 5번째의 통합관제 센터 설립이라고 밝혔다.
가상 시스템을 이용한 허니팟은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침입 파일을 수집하여 중앙서버로 전송하는 시스템이고, 이렇게 수집된 의심 파일들은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로 전송돼 분석된 후 V3 엔진에 반영된다.
이번 허니팟 설치로 안연구소는 전세계적으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에 용이한 고지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미국과 콜롬비아 등 미주 지역은 물론, 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니팟은 안철수연구의 시큐리티대응센터가 6개월간의 개발기간과 2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것으로,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ISP)을 연결하는 IXP(Inter
net eXchange Point)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에 설치되어 악성코드를 수집해 왔다.
안연구소 강은성 상무는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집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해외 보안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주 지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악성코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멕시코 지역에서 산탄데르 은행과 배너멕스 은행에 온라인 백신을 공급한 바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