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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단기 호재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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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9 20:22

0.5%P 내리고 추가인하 가능성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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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의 5.25%에서 4.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또 재할인금리 역시 5.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만장일치의 결정이었다.

이날 연준은 “올 상반기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지만 신용경색이 주택시장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추가 인하 가능성 열어둬 =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지난 2003년 6월25일 1.25%에서 1.0%로 금리를 내린 이후 4년여 만이다.

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춰온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은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불안 해소에 그치지 않고 주택대출 시장의 부실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추가적인 조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내비쳤다.

앞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이 부각된 8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이같은 맥락의 언급을 한 바 있어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에 통화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비친 바 있다.

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관측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금리인하로 물가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잘못된 투자를 못 본 채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다.

잘못된 투자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입장이 시장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보다 신중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시장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등 상품시장의 강세가 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를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국내 증시 영향은 = 전문가들은 일단 국내증시에도 미 금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니 만큼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것. 다만 인하폭이 예상치를 웃돈 점에 주목했다.

오히려 발표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져올 파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금리인하 폭이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여서 시장은 앞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한국기업의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것보다 현재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 증시 상승이 보다 큰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늘 있을 FTSE 선진국시장 편입 여부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만약 편입된다면 현재 연간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5.1%에서 11.1% 떨어져 고성장 증시로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이머징마켓의 1년간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6.4%이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큰 매력이 없지만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면 고성장 증시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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