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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출신 저축은행장 활약 ‘눈에 띄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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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9 19:58

지난해 3명에 이어 올 8월까지 5명 전격 발탁
영업통으로 실력 정평… 실적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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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에서 은행출신 저축은행장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은행출신 저축은행장들의 경영성과가 좋게 나타나면서 은행 임원 출신 인력을 최근 저축은행에 전문경영인으로 적극 영입하고 있다.

◆ 올해 정통 은행 영업맨 출신 대거 기용

실제로 올 8월 현재까지 5명의 은행출신 인사가 저축은행의 전문경영인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예아름저축은행 조제형 행장은 1월, 호남솔로몬저축은행 김창환 행장과 신라저축은행 김봉용 행장은 4월, 엠에스저축은행의 김건식 행장은 7월, 모아저축은행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8월에 각각 선임됐다.

예아름저축은행 조제형 행장은 국민은행 부행장, 호남솔로몬저축은행 김창환 행장은 전북은행 영업본부 상무, 신라저축은행 김봉용 행장은 하나은행 부행장보, 엠에스저축은행 김건식 행장은 대구은행 부행장, 모아저축은행 김태오 행장은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은행출신 저축은행장들은 과거 은행에서 영업통으로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저축은행들이 전략적으로 영입을 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은행출신 인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는 것은 은행의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의 도입과 영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저축은행에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된 인사 대부분이 영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임원들”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은행출신 전문경영인은 14명, 동광저축은행 이창식 행장이 임기가 올 9월로 만료돼 사임을 하면서 현재 13명이 은행출신 저축은행장으로 활약을 하고 있다.

서일저축은행 이성호 행장은 기업은행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1999년 12월에 취임했으며, 융창저축은행 채관병 행장은 외환은행 본부장 출신으로 2002년 7월, 한신저축은행 박내순 행장은 조흥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03년 12월, 솔로몬저축은행 한병락 행장은 조흥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04년 4월, 파라다이스저축은행 황문환 행장은 국민은행 본부장 출신으로 2005년 3월에 각각 취임하면서 거의 매년 은행출신 전문경영인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이 광주은행 부행장출신 오지열 행장을, 국제저축은행이 씨티은행 부산영업본부장 출신 박기권 행장을, HK저축은행이 한미은행 부행장 출신 서경표 행장을 선임하면서 은행출신 저축은행장들의 경영능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적 2배 이상 증가 등 수익개선

실제로 2004년 솔로몬저축은행장으로 영입된 한병락 행장은 2003년 6월말 총자산 6138억원으로 10위권 밖이었던 솔로몬저축은행을 6월말 현재 2조9886억원으로 현재 업계 1위의 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켰다. 2003년 6월말 영업수익 690억9400만원, 당기순이익 33억9700만원에서 2007년 6월말 현재 영업수익은 3858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94억9900만원으로 각각 5배, 14배 이상 증가했다.

2005년 파라다이스저축은행장으로 취임한 황문환 행장은 2005년 6월말 총자산 1509억5700만원, 영업수익 109억91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2007년 6월말 현재 총자산 2032억3700만원, 영업수익 262억41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3100만원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오지열 행장을 선임하면서 2006년 6월말 총자산 2431억1200만원, 영업수익 81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1억6500만원의 실적을 2007년 6월말 총자산 6183억6900만원, 영업수익 377억46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2900만원으로 영업실적이 증가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출신 저축은행장들이 보수적인 은행에서 해보지 못한 다양한 영업 방식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또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어 과거와 다르게 안정적인 경영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출신 저축은행장 추이 >
                                                (자료 : 저축은행중앙회)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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