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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씨티, 아시아내 경쟁 ‘점입가경’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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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7 00:47

[한기진 기자의 글로벌 파이낸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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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하나생명의 지분 49%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 속셈을 놓고 논란이 많은 가운데 아시아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3일 베트남의 탑 보험사인 바오 비에트의 지분 10%(2억5500만달러)를 인수하는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HSBC는 향후 5년안에 지분을 25%까지 추가적으로 매수할 수 있고 외국계 지분 참여를 제한할 수도 있다.

또 HSBC는 바오 비에트에 선진 보험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HSBC 로딩스 보험 그룹관리책임자인 클리브 밴니스터는 “양사의 파트너쉽이 바오 비에트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2일 인도에서 카나라 은행과 오리에탈 상업은행과 함께 조인트벤처방식으로 생명보험회사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의 이름은 카나라 HSBC 오리엔탈 상업은행 생명보험사로 지어졌고 카나라은행이 지분 51%, HSBC와 오리엔탈 은행이 각각 26%와 23%의 지분을 갖는다.

카나라의 라오 회장은 “새로운 생명보험사는 전문가, 중소기업가, 농부 또는 도시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일본서도 지난 6일 새로운 소매지점을 열 계획을 밝혔다. 올 초부터 일본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 계획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오픈할 곳은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천만엔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630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일본서 먼저 자리잡은 씨티그룹도 소매지점수를 현재 25개서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씨티는 지난 7일 바클레이스은행의 프라이빗뱅킹 아시아 책임자였던 니젤 쩨씨를 씨티그룹 웰스 매니지먼트 아시아 태평양 인베스트먼트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번 영입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아시아의 PB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메를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60만명의 부유층들이 8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미 자리를 잡은 UBS, HSBC, 씨티그룹들 사이에서는 유능한 뱅커를 잡으려는 경쟁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지난 7월 PB뱅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중 9명이 경쟁사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씨티그룹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18명의 PB전문가를 도이치뱅크에 잃은 바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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