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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등에 관심 집중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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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7 09:05

국내 주식시장 긴 기간조정의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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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장으로 흔들리던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주말 뉴욕증시가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으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42.99포인트(1.1%) 상승한 1만3378.87로 거래를 마쳐 주간상승률 2.3%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6.87포인트(1.2%) 상승한 1479.37, 나스닥은 34.99포인트(1.4%) 오른 2576.69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각각 2.3%와 2.8% 오름폭이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면서 신용경색 파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보이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해 크게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용경색 불안감에 대한 영향을 과도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신용경색 우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은 4조8000억달러가 사라졌지만 정작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규모는 최대 2조5000억달러대”라며 “신용경색 우려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모기지 특성상 최종 확정되는 손실은 전체 규모보다 작으며 연체율 또한 13.77% 수준으로 전체 자산을 부실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부실로 이어지는 모기지는 이보다 더 작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신용위기가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최근 주가 급등락은 바닥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다소의 위험을 수용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상당히 약화되면서 수급측면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과도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점차 해소되고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미국 경제지표 등이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7월 기존주택팜매, 8월 소비자기대지수, 2분기 국내총생산 수청치, 7월 개인소비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전거래일 한때 3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앞으로 기간조정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로 하락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약화됐다”면서도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감이 완전히 개선되는 시장의 신호가 있어야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도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원선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경기 자체를 훼손할지 판단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 스타일 전환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000년 IT 거품 붕괴·2003년 신용대란·2004년 중국쇼크·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주가 급락이후에도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강한 반등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의 비중을 줄이고 가치주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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