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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토착화 이번엔 가능?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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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2 21:05

빅3 수석부행장 중 외국인 모두 떠날 예정
소비자금융그룹은 한국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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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7월19일자 참조)

한국씨티은행의 핵심요직 3인방 중 외국인인 2명이 모두 한국을 떠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22일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베티 드비타 부행장이 오는 10월1일자로 캐나다 CCO(소비자금융 최고책임자)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하영구 행장이 직접 전 직원에게 CEO메시지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한 것으로, 은행 내부선 갑작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또 한명의 핵심인물인 제임스 모로오 여신/리스크관리그룹 수석부행장도 8월말 임기만료를 끝으로 아프리카의 모로코로 갈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차기 수석부행장에 한국인이 임명될 수 있느냐에 은행내부의 관심이 높다.

모로오 수석부행장의 교체는 거의 확실시 됐었지만 오는 10월중 씨티그룹 본부에서 감사를 나올 예정인 탓에 잠시 교체가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은행 내부서는 감사 이후 교체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만일 이들이 모두 교체가 되면 한국씨티은행의 빅3 요직인 소비자금융그룹, 기업금융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수석부행장이 최근 들어 모두 바뀌는 셈이다.

올 초 마이클 징크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은 씨티그룹이 중국 광동은행을 인수하자 은행장으로 임명됐고, 그 자리를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들 후임에 과연 한국인이 선임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소비자금융그룹은 가능성이 반반인 상태. 국내 소매금융 및 카드영업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상황에 밝은 한국인이 낫지 않겠느냐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수석부행장의 위치가 씨티그룹 본부나 적어도 아시아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와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야 하므로 한국인은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반면 모로우 수석부행장의 후임으로 한국인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로우 부행장이 담당한 리스크관리그룹은 커머셜/중소기업 리스크, 소비자금융 리스크, 시장 리스크 및 대기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핵심 중 핵심부서다.

특히 그는 씨티그룹의 아시아지역 전체의 CCO로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하 행장이 영업강화의지를 밝히면서, 일선 영업점에서 대출 등에 매진을 하고 있지만 모로우 수석부행장이 본사의 리스크관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바람에 영업확대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올 정도였다.

때문에 본부의 리스크관리기준을 직접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자리에는 현지인을 파견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지화된 영업을 하기 어려웠다”며 “아무래도 국내 영업을 잘 아는 국내인이 선임되면 앞으로 영업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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