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법원.채권단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의 참석률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은 저조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13일 ‘주권상장법인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 현황분석’자료에서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평균 70.5%로 3개년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에는 69.6%, 2005년 70.4%의 참석률이었다.
특히 기업의 자산규모가 클수록 사외이사의 참석률이 높았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참석률은 88.4%, 1조원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은 72.6%인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 미만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참석률은 67.3%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 사외이사들의 참석률이 가장 높아 평균 90%의 참석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은행, 보험, 기타금융 순으로 각각 89.9%, 86.4%, 83.9%였다.
이에 반해 가장 저조한 참석률을 보인 건설업종은 59.2%에 불과했다.
또한 이사 임기별로는 1년 임기의 사외이사 평균 참석률은 81.8%였고, 2년임기는 77%, 3년 임기는 73.4%로 임기가 길수록 참석률은 낮았다.
외국인 사외이사의 출석률은 평균 45.8%로 매우 저조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참석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금호타이어의 외국인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기업집단별로는 LG그룹의 참석률이 93.1%로 가장 높았고 한화(92.9%), 신세계(92.7%), 삼성(88.8%), 현대중공업(87.5%)의 순이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