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8일 정부 과천청사 재정경제부 대회의실에서 이들을 향후 1년간 서민금융 관련 홍보물과 교육교재 출연, 마이크로크레디트 직접 체험 등 서민금융에 대한 정부 정책의 홍보활동을 함께 펼치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신양·박진희씨는 사채업과 불법추심, 금융소외 계층의 문제를 부각시킨 TV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왔다.
정부는 내년 2월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휴면예금관리재단을 설립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 서민들에게 소액 저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권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진정한 번영과 성장을 위해 경쟁의 결과 필연적으로 배출되는 낙오자에 대해 배려를 해야 한다”며 “재경부 직원들은 시장원리의 1차적 수호자이지만 시장 탈락자에 대한 정책을 입안할 때는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고민하고 그들의 처지에서 사고하는 한편 사회통합이 시장경제의 안전판이라는 점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휴면예금재단은 2천억원 정도가 가능할 것이며 매년 500억원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금융소외계층의 소자본 창업 지원이나 병원비 등 긴급한 소액대출에 활용할 예정이며 보험부분도 일정부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또 신용불량자였던 진모(30.여.학원강사)씨가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으로 취업해 빚을 상환하는 과정 등 자신의 체험담을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