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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업무범위 넓어졌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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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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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분석하고 예측하며 이에 따른 투자전략에 국한됐던 증권사 리서치센터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분석과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하던 리서치센터의 기존 업무 범위가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변화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는 금융상품 설계에서부터, 근래 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펀드시장을 분석하는 펀드리서치 기능까지 업무범위가 늘고 있는 모습인 것.

이는 기초 자산의 투자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증시 환경이 국내뿐만 아닌 해외로까지 확대되면서 투자전략의 기본이 되는 판단자료는 물론, 전략과 업무에서도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전망이 필수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 펀드분석부터 상품설계까지 직접 참여

우선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에 근거해 착안 설계된 상품들은 출시 이후 수익면이나 성과면에서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굿모닝신한증권은 리서치 투자분석팀 정의석 부장이 발간한 ‘명품종목’ 보고서에 착안한 명품랩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명품랩의 경우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해(2007.5.9기준) 성과면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랩운용팀 이정수 차장은 “증권사가 직접 기획,판매, 운용까지 전담하는 명품랩의 경우 리서치의 투자 철학까지 고스란히 반영돼 굿모닝신한증권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중”이라며 “상품출시 10개월만에 임의식, 적립식 랩 수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성과면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지난 2일부터 새롭게 정비한 리서치센터의 사령탑 김영익 센터장의 시황전략과 투자정보에 근거한 일명 ‘김영익 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의 전망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60%에서 100%까지 조정하면서, 추천종목 및 저평가 장단기 유망 종목 중에서 10~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운용된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출시 이후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100억원 가까이 팔려나갔다”면서 “족집게 투자전략가로 명성이 높은 김영익 센터장의 브랜드네임 덕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국내외 펀드에 관한 투자지침과 시황분석, 전략 등을 제시하는 펀드분석 리서치팀도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마다 강화하고 나선 상태다.

그동안 원조 펀드리서치 팀으로 군림하던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외에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펀드관련 보고서를 월간 단위나 주간 단위로 제공중이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분석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투자 수요로 펀드가 대세를 이루면서 이에 대한 리서치분석 자료 요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초창기 단계지만, 향후 펀드리서치 인력이나 업무도 세분화되어 펀드 투자등급을 제시할 수 있는 보고서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 리서치도 ‘수익창출’ 인식 확산

한편 이같은 리서치센터의 활발한 업무확대와 관련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증시의 변동성에 따라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애널리스트들이 증시환경 영향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각화된 업무로 증권사 수익창출은 물론 본인 스스로도 증시 영향에 따른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이 IB나 PI업무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IPO업무와 PI투자 대상 등을 확정할 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분석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고 관련 업무 참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이제 리서치에서도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향후 IB업무나 PI사업 투자시 분석과 조사뿐만 아니라 상품개발이나 운용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의 업무확대는 점차 늘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역시 “시장이 선진화 되고, 증권사 업무가 포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리서치센터의 업무 활용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흐름”이라면서 “현재 펀드 관련한 리서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향후 자통법 등을 맞이해 구조화된 상품출시가 봇물을 이루면 상품설계나 운용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애널리스트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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