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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리테일영업 강화 ‘꿈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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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09 20:29

브로커리지영업 ‘캐시카우’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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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의 리테일영업(소매 영업)강화가 부각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올 들어 증권가의 리테일영업에서 강조되는 부문은 그동안 자산관리영업 위주로 활성화되던 리테일영업 흐름이 최근 브로커리지영업(위탁매매영업)이 강화되면서 이에 따른 고객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전략 확보에 각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이는 올 들어 연일 사상최고치 랠리를 시현중인 우호적 증시 환경에 따라 일 평균 거래대금이 최대 7조원까지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영업이 활성화 되는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마련해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그동안 단순히 증시호조에 따른 위탁영업 강화에서 향후 자통법을 대비한 지점망 확충과 영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자산관리 영업까지 아울러 고객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대투증권도 최근 리테일 관련부서를 새롭게 정비하거나 지점을 신설하는 등 리테일영업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 자산관리+브로커리지=고객시너지↑

증권가의 리테일영업 강화 방안으로는 우선 조직개편과 지점 수의 확대가 눈에 띈다.

실제로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05년 합병 전 63개 지점이었으나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합병하면서 83개 지점으로 늘렸고,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및 수도권 지방 등 주요 거점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 5월 현재 98개까지 확충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최근의 지점확대 전략은 지역적 특성보다는 CMA와 간접투자상품 수요예측을 통한 종합적인 금융센터 개념으로 이해할수 있다”며 “이같은 지점확대 전략은 결과적으로 현재 보유중인 지점망속에서도 소외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관련 부서를 신설, 소매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리서치센터를 강화해 법인영업과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양질의 보고서를 시시각각 전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최근 대투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김영익 센터장과 구희진 센터장을 선임하는 등 리서치센터 새정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동안 적극적인 자산관리영업에 치중하던 우리투자증권 역시 올 들어 브로커리지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주식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 4월 초 ‘온라인마케팅팀’을 신설해 신규 온라인고객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지주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치중됐던 리테일영업을 시, 군이하 지방 중소도시로 뻗어 특화영업망을 구축하겠다는 영업비전도 제시돼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남영우 대표는 “이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 지역에 거점 점포를 두면서 출장영업 형태로 시범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지방고객들을 위한 효과적인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우선, 영업직원이 직접 발로 뛰는 출장영업 형태의 방식을 지향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도 자산의 일부…분위기 확산

한편 그동안 IB와 자산관리영업 강화 비전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브로커리지 영업이 강화되는 움직임과 관련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자통법을 대비해 너나할 것 없이 장기비전으로 내세운 자산관리영업과 IB투자은행의 변모도 중요하지만 현재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을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최근 증시환경은 과거 같은 거래대금의 급등락 현상도 줄고, 수급기반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위탁매매영업이 강조되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중”이라면서 “향후 투자은행으로서의 움직임에 대한 중요성은 변함 없지만 브로커리지영업으로 영업이익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중요성을 현재 각 증권사들도 인지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원 역시 “브로커리지 업무를 축소하고 극단적 자산관리영업을 표방하던 일부 증권사들도 최근 주식도 자산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브로커리지 업무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며 “올 들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영업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리테일영업강화 전략 현황 >(자료:각 증권사)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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