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제 중반, 은행농사 승부처 진입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5-06 22:47

조직·전략정비 끝낸 박행장 본격 공세가 변수
볼륨우위 국민·반격 한창 신한 약점보강 응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건전성 소폭 악화, 규모열세 하나·기은 도전별러

은행권 대형금융사 실적발표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 관심은 중반에 접어든 리딩뱅크 판도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지느냐에 쏠리고 있다.

올해 농사의 관건은 지난 1분기 은행권 대부분이 옆걸음 또는 뒷걸음 일색이었던 이익창출력을 어떻게 보완하고 시장점유율을 원하는 바대로 확대할 것인가에 달렸다.

대형은행 가운데 이번 분기 들어 태풍의 눈 노릇을 할 곳은 단연 우리은행이 꼽힌다.

6일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박해춘 행장이 현장을 직접 챙기며 업무파악을 거치면서 조직정비와 전략 및 실행계획 검토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형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시했던 기본 틀은 그대로지만 카드부문 점유율, IB 등 핵심경쟁분야에서 적극적인 영업으로 돌아선다면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여기다 박 행장의 일선기업 순방은 곧 기업대출에도 적극노선으로 돌아설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이 분야 자산성장에 힘 쏟고 있는 기업 신한 국민 등에 직접적 영향이 갈 수 있다.

국민은행은 자금조달구조 개선과 비은행 분야 인수타진에 나서며 격랑을 헤쳐 나갈 움직임이다.

자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외에서 유동화할 이른바 RMBS 발행은 자금조달구조와 재무지표 개선을 꾀할 특효 신약이다. 게다가 은행 수신고 훼손에 따른 CD나 은행채 발행이 늘어났던 문제 해결에 즉효약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대한 앞당길 경우로 예상되는 6월말이 바로 올해 경영의 반환점인 것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비은행 인수전을 거치며 강정원 행장 2기 체제를 겨냥한 지주사전환 나아가 ‘세계 50대금융그룹’ 진입 등의 완전히 새로운 비전실현으로 걸음을 옮기기 좋은 스탠스를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영업 강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외형성장 달성도에 비해 미흡한 이익창출력의 반전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지난 2일 월례조회에서 아쉬운 부분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목한 것은 신한 특유의 혼연일체의 시너지를 살려 생산성과 이익 모두 리딩뱅크답게 앞장 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하나은행은 유일하게 순이자마진(NIM)을 개선시켰다는 긍정성과 대출자산증가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자산건전성비율이 소폭 오르는 부정성이 맞물려 있어 타개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기업은행은 비록 대출자산 증가세가 맘먹은대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NIM이 지난해 4분기보다는 14b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bp줄어든 큰 폭의 하락세여서 당면과제로 드러났다.

선두권과 외형볼륨 격차가 적지 않은 이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의 도전이 판도변화에 얼마나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1분기 실적과 LG카드 매각익 비중>
                                                                   (단위 : 억원)
* 기금환입은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액(세전, 일부 은행은 추정치)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