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지방은행간 비교가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등 금융사 위상을 둘러싼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의 금융사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성과를 얻은 곳이 어디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구은행은 오늘(19일) 오전 이사회를 갖고 실적을 확정한 후 오후4시께 공시와 함께 자료를 배포한 뒤 컨퍼런스콜만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은행 관계자는 “직접대면 방식만 고집할 게 아니라 공시와 보도자료 배포, 홈페이지 게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적을 발표한 뒤 질의 응답 전화를 받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대 처음으로 분기 이자수익이 부산은행에 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결과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부터 실적발표로만 대체하던 추세를 이어서 분기 실적은 공시와 자료배포로 대체한다는 원칙에 따라 오는 25일 실적발표만 할 예정이다.
대형사 가운데는 하나금융이 오는 27일 공시 및 보도자료 배포 후 오후 4시에 서울 여의도 대투증권3층에서 직접대면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각각 4월30일 오후3시30분과 5월4일 오후 인터넷 중계(웹 캐스팅)방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뒤, 컨퍼런스콜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오는 5월3일 우리은행실적을 묶어서 공시와 함께 실적관련 자료배포로 가름할 예정이며 외환은행은 일정 확정이 안됐으나 5월초로 예상된다.
<은행권 금융사 실적발표·IR일정>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