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8일 “차세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해 차별화된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해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중소·벤처기업 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산은은 우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나 절대 필요하지만 리스크가 높아 여느 금융사들이 지원을 꺼리는 지식서비스산업에 획기적 지원을 펼 방침이다.
여신제공 여부는 관련 협회 등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지식서비스산업 전담 여신협의기구를 만들어 이 기구가 여신 취급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특히 이 분야 기업들이 전문분야별 규모별로 영업기반이 천차만별인 점에 착안해 지식투자형과 시설투자형으로 나눠서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산은은 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주된 영업을 하는 서비스업인 지식투자형 산업에 대해서는 담보 없이 신용으로 취급할 방침이다.
금리 조건은 일반대출 보다 시설자금은 1.9%포인트, 운영자금은 1.5%포인트 우대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다면 금리 추가 인하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은은 지난 5일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확대를 위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벤처기업협회와 손잡고 구로 한국산업단지공단 벤처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상대로 ‘중소·벤처기업 자금지원 설명회’를 마련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14일 여의도 본점 설명회에 이어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산은은 혁신형 중소기업들에게 올해 대출 2조6500억원 투자 3500억원) 등 모두 3조원의 자금공급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산은 구로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기술 사업화 투자나 기술력평가대출 등 여느 시중은행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금지원책에 대한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창업초기단계 기업에 대해 ‘초기기술 사업화투자’ 500억원, ‘창업 5년이내 기업’ 1000억원, ‘기술력평가대출’ 1500억원, ‘KDB 기술거래금융’ 1000억원, ‘KDB 스타터스-론’ 1000억원, ‘일반대출’ 1,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의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성장·성숙단계 기업에 대해서는 ‘KDB 벤처스타’, ‘KDB 글로벌스타’, ‘대출전환옵션부 전환사채’, ‘일반 투·융자’를 통해 모두 2조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이 낀 설명회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경영, 재무, 리스크관리 등에 관한 일반컨설팅은 물론 사업성검토, 기업진단, 기술컨설팅 등 전문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산은 허문회 이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발전을 위해 관련 금융상품 및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