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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IB로 일등 기업 도약 원년 삼을 것”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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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31 21:30

메리츠증권 김현겸 IB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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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IB로 일등 기업 도약 원년 삼을 것”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대형사만이 1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시장이 치열한 경쟁의 레드 오션(Red Ocean)이라면 해외 시장은 개척해 나갈 블루 오션(Blue Ocean)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IB(투자은행)로서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인재양성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초일류 증권사로 가자는 ‘일등기업프로젝트’(가칭 First Meritz)를 선포했다. 이 가운데 본부별·팀별 추진목표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있는 것.

특히 핵심 사업본부로 손꼽히고 있는 IB사업본부는 국내뿐만 아닌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IB투자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 중심에 지난 2004년부터 IB사업본부를 이끌어 온 수장 김현겸 상무가 있다.

그는 과거 현대증권 재직시절, 홍콩과 유럽법인장으로 경험을 쌓은 해외시장 스페셜리스트로서, 넓은 안목과 적극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김 상무는 “현재 증권사들은 수익률이 낮고 리스크가 적은 사업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이제는 자기자본 투자(PI)를 통한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새로운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는 크게 IB전략센터와 기업금융센터, 프로젝트 파이낸스센터로 나뉜다.

IB전략센터는 국내외 전략적 신규사업 진출과 M&A업무·벤처투자·국제영업을, 기업금융센터는 전통적 사업모델의 수익비중을 줄이고 신규수익모델을 도입해 친환경 관련 사업·대체에너지·해외자원개발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자금조성업무를 맡고 있다.

또 신설된 프로젝트파이낸스센터는 부동산관련 PF업무와 자산 유동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높은 수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이들 센터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팀을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IB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중소형 IB영업을 바탕으로 중소형 M&A 전문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 앞으로 세계적인 투자기관에 대한 인수자문 및 직접투자를 진행해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법인영업과 연계한 RM(관계관리) 영업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지난 93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오던 우리 금융시장이 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으로 완충없는 일시적 개방을 겪게 됐다. 천신만고 끝에 순익 1조 클럽에 명단을 올릴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자면 기업의 적절한 부채비율 유지는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분야 레버리지 효과를 과거에는 죄악시하는 풍토도 있었으나 이제 그런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IMF 위기를 통해 체감했다는 설명.

그는 “기업 자금조달 통로로서의 회사채시장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 속에서 자산운용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에서 50~60%에 달하는 이 시장이 우리는 13~14%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메리츠증권은 자산운용 라이센스를 가진 메리츠종금이 있고 넓은 판매망을 가진 메리츠화재와 함께 하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대형사에 비해 원활한 업무조율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강점이다.

김 상무는 “향후 대체에너지·친환경 및 노령화에 맞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좋은 상품은 거대한 지점망 없이도 얼마든지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진출과 관련 “30개가 넘는 국내 증권사들과의 좁은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이 아닌 보다 넓고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도약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적으로 현재 진정한 해외 네트워크을 구축한 증권사는 7~8개사 미만이다.

김 상무는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컨트리매니저를 양성하고 적극적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한 인적 자원 축적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이 통합되면 자본금이 커야 한다”며 “향후 5000억대 자기자본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을 꾸준히 높여 장외파생업무, PI 및 해외투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골드만삭스는 최고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자기자본 규모는 생각만큼 크지 않다”며 “아직까지 우리는 자기자본 규제 등이 과도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보다 미래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많이 채용해 상품기획능력을 키우는 데 과감하게 투자할 생각”이라며 “2년 정도 지나면 지금의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영이 취미라는 김 상무는 IB사업본부를 이끌고 거친 물살을 헤치며 미래로 도약하는 바다를 건너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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