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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카드 모집인 몸값 올라가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1-28 23:32

은행들 모집인 통한 카드발급 확대 영향
최근 카드 모집인 수 1년새 1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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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카드 모집인 몸값 올라가나
“회원모집 과정서 현금 지급 등 불법도”

“일부 은행들이 카드 모집인을 통한 카드발급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의 모집수당이 올라가는 등 카드영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은행 카드사업본부장.

“카드 모집인들이 조직화되면서 우수한 모집인 조직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부 출혈도 감수 할 수 밖에 없다” B은행 카드사업본부장.



은행들이 카드 모집인들을 통한 카드발급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카드 모집인 수당 체계에도 변화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은행이 우수 카드 모집조직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기업계 카드사 보다 좋은 조건을 내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발급 확대를 통한 카드사들의 외형경쟁이 격화되면서 우수 카드 모집인들도 몸값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야흐로 우수 카드모집인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는 게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 우수 카드모집인 쟁탈전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카드사업 활성화를 발표한 후 시중은행들이 시장 영역확대를 위한 우수 카드 회원 모집인 스카우트전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카드모집인 제도를 운영치 않았던 국민, 우리, 하나은행의 경우 카드모집인 영업센터를 신설했거나 관련 법인과 제휴할 예정이다. 종전 카드모집인 역할이 신규카드 발급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신규 발급 후 실제 사용을 유도, 유효카드로 만드는 영역까지 확대돼 은행으로서는 그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 2곳의 카드모집인 영업센터를 신설하고 현재 30명이 영업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들의 활동여부에 따라 카드영업센터를 올해 안에 10곳, 모집인수는 300명까지도 늘릴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카드영업소 1곳을 개설하고 11명의 모집인을 채용했으며 향후 영업소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도 1000여명의 카드모집인을 운영중인 외환은행은 올 들어서만 50명을 늘렸다.

시중은행들이 카드모집인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카드모집인들의 역할이 실제 카드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A 은행 카드사업본부장은 “전문적인 카드모집인들은 시장점유율이 낮아 신규카드 발급이 쉬운 카드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올해 3∼6%대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은행계 카드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카드모집인 다시 증가 추세

이처럼 은행들이 카드 모집인을 통한 카드발급 확대정책을 강화하면서 카드 모집인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말 기준 카드 모집인수는 2만6870명으로 카드 모집인이 격감했던 2004년 1만6783명과 비교하면 1만명 이상 증가했다. 〈그래프 참조〉

카드 모집인은 금융감독원이 길거리 회원모집을 금지한 2002년 3월말 12만5896명을 정점으로 2002년말 8만7733명, 2003년말 1만721명, 2004년말에는 1만6783여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매달 평균 1500여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의 경영호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카드사들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부실회원들을 털어냈다고 보고 신규 회원 수를 늘려 매출을 올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원모집을 통한 카드발급이 다시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경품을 주거나 연회비를 대신 납부하는 등 불법적인 카드회원 모집 사례도 재발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이 회원 1명을 유치할 경우 받는 수당은 카드사에서 7만∼8만원선, 수당을 챙기기 위해 모집인이 카드발급을 종용하고 이는 다시 카드사들의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모집인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모집인들이 개인적인 욕심에서 하는 일을 일일이 막기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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