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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2010년 자산 5조 선도 여전사” 목표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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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8 10:12

KT캐피탈 유재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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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2010년 자산 5조 선도 여전사” 목표
KT연계 통해 연말까지 자산 5500억 달성

30년 리스전문가로 ‘기획·영업통’ 정평

국내 최대 정보통신회사 KT가 1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KT캐피탈이 지난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았다.

이번 금융감독원의 여신금융업 등록을 허가 받은 KT캐피탈은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신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업에 대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여전업계의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T캐피탈은 KT가 지분 100%을 소유한 계열사다.

앞서 KT는 대규모 통신설비 투자를 동반하는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등에서 KT캐피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내세워 여전업계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KT캐피탈은 KT와 연계한 통신설비 투자부문을 기반으로 2010년까지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인과 팀장급 금융전문인력 10여명을 영입해 조직 및 시스템 정비를 했다. 경쟁이 치열한 여전업계에서 선두업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KT캐피탈의 수장에 유재정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랐다. 유재정 대표는 금융사관학교로 잘 알려진 씨티그룹의 씨티리스에 26년여간 근무하면서 국제적인 감각과 영업 및 여신심사 등 실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 특히 2003년 효성캐피탈PU 사장으로 취임해 자산규모 1600억원,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대부업체를 여신전문업으로 전환해 2년 만에 자산규모 6500억원, 경상이익 120억원의 업계 선두업체로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 여전업계에서 다크호스로 기대되는 유재정 사장을 만나 KT캐피탈의 비전을 들어봤다.

“대주주인 KT와 연계한 블루오션 시장을 기반으로 자산 5조원 규모의 선두업체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KT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재정 대표이사는 기존 시장이 아닌 KT와 연계한 통신설비 투자 부문인 틈새시장을 기반으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32명의 인력, 1000억원대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KT캐피탈은 4년 안에 업계 선두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하고 있다.

유재정 대표는 “KT캐피탈은 올해 초 ‘비전 2010’을 수립해 1차적으로 연말까지 현재 32명의 인력을 60여명까지 확대하고 5500억원으로 매출을 끌어올려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후 2010년까지 자산 5조원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자산 5조원은 KT와 연계한 통신설비 투자부문에서 3조5000억원, 기존 여전시장 개척을 통해 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KT그룹에서 첫 시도를 하는 여전업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레드오션 시장인 일반 여신업무가 아니라 KT의 풍부한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특화된 블루오션 시장 개척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 통신설비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KT캐피탈은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선정했다. 시설대여업은 KT의 투자자산 및 고객 통신장비 IT장비에 대한 리스를 제공하고 공작기계, 사출기 등 고가 시설 장비 중심으로 추진한다. 할부금융업은 상용차,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으로 잡고 있다. 신기술금융업은 KT와 IT관련 협력사 및 신기술 벤처사업 추진시 금융파트너 형식으로 참여를 하게 된다.

유 대표는 “현재 캐피탈 시장은 금전거래 중심에서 물건거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캐피탈 영역과 렌탈 영역이 혼재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렌탈 영역을 캐피탈 영역이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객에게 장비 구매에 대한 금융서비스, 장비사용에 대한 렌탈서비스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영혁신의 귀재로 불리는 유재정 대표가 말하는 비전에 대해 주위 사람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유 대표는 효성캐피탈의 성공신화를 이끈 장본인으로 역량 있는 외부 리스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능력있는 리스전문가들이 그를 따랐던 이유는 유 대표가 시장을 선도하고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충분히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유 대표는 “나는 정직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으며 타인과의 대화에서 언제나 내 마음을 먼저 오픈하고 솔직한 대화를 잘 이끌어 내는 것이 장점이다”면서 “KT캐피탈은 KT그룹에서 가장 역량있는 계열사로 성장하는 것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세우고 올해는 해외 선진 금융시스템 구축, 그룹사간 협력체계 구축 및 시너지 상품개발, 시너지 핵심업무 역량강화 등을 중점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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