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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목표달성 길은 먼곳에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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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27 22:07

보금자리론 판매 부진 늪 ‘속앓이’
하나銀, 삼성생명과 협력으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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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론 공급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변동금리를 내세운 시중은행에 상품경쟁력이 밀리고, 자체영업망을 갖지 못한 설움을 혹독하게 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낮은 수수료에도 불구 박리다매를 내세워 금융회사의 영업망을 활용하는 고육지책을 사용하고 있다.

27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은 1분기 2706억원, 2분기 2456억원 3분기 4538억원으로 총 1조35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3분기실적은 전년동기(8985억원)대비 49.5% 축소될 정도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유동화증권의 발행실적 역시 2조1995억원으로 올해 계획 6조8000억원에 불과 32%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11월에 들어서면서는 전달(1246억원)에 비해 14억원이나 감소한 1232억에 머무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주택보증공급은 3분기까지 개인에 대한 보증공급 2조6516억원에 그쳐 당초 목표인 4조2000억원 달성이 어려워 보였으나 4분기에 힘을 내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면 주택공사가 장기목표로 제시한 2005년~2009년 사이 모기지론 공급 35조원, 유동화증권 발행 42조원, 주택보증공급 29조원 달성에 어려운 모습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장여건이 좋지 못하다”면서 “특히 보금자리론 판매가 부진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단기 변동금리대출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보금자리론의 금리경쟁력이 열세에 놓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보다 0.3% 낮은 e모기지론을 28일부터 취급하기로 해 판매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e모기지론의 금리는 5.65~6.10%로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인 5.67~6.70%보다 낮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는 내년도 모기지론 공급 목표치를 올해의 1조3500억원에서 2조3500억원이 늘어난 3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LG카드의 e모기지론 거래중단으로 인한 판매 감소사태에서 보듯 영업채널확보는 여전히 중대 변수다.

다행히 하나은행 및 삼성생명과의 제휴로 취급대행점포수가 660여개로 늘었지만 문제는 이들 회사에 대해 어느 정도 수수료를 지급해줄 수 있을지 여부다. 오프라인의 경우 금융기관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0.65%지만 온라인은 이보다 더 낮은 0.35%에 불과하다.

공사 관계자는 “대출모집 마케팅 사후관리 모두를 공사에서 시스템적으로 처리해주고 금융회사는 원리금수납과 자료검토만 하면 된다”며 “금융기관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없이 박리다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로 관련 상품판매에 제약을 받는 입장에서는 공사 모기지론 판매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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