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銀 노사 “정규직 전환” 원칙합의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2-20 22:23

3100명 대규모에 통큰결단 신선한 충격
임금·직군 핵심사항 미정 “이제부터 시작”

향후 TFT 결성해 의견접근 시도할 예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다’

우리은행 노사가 20일 모두 31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교환한 합의서 내용은 이 한 줄이 전부다.

분리돼 있는 직군을 앞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임금수준을 통일할 것인지 직군제를 두면서 차등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내년까지 구체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겠지만 당장 정규직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세부사항은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결론을 내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은행권에선 대단한 수준의 진전이라는 평가가 앞서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들이나 금융노조와 몇몇 지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양측의 전향적인 합의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반응이 가장 먼저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선 “자칫하면 별도 직군제 고착화, 정규직 채용축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걱정의 소리도 나온다.

정말 큰 결단을 발휘해 원칙적 합의를 이끌긴 했지만 워낙 원칙적인 결과여서 그렇다.

우선 비정규직이 내년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되더라도 당장은 별도의 직군제와 임금체제가 유지된다.

노사가 의견차를 좁히고 운영의 묘를 살리지 않으면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HSBC는 이미 정규직을 뽑지 않는다”며 “정규직의 이원화가 고착화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FMCL직군을 운영하면서 급여와 승진에서 분리정책을 쓰다가 차별정책을 철폐하라는 저항에 직면해 있다.

예보와의 MOU도 향후 관심꺼리다. 우리은행의 정규직원수가 1만1천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용이 크게 늘기 때문에 예보가 MOU조정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은행에서 생산성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믿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수용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건 우리은행 노사의 이번 합의는 획기적 결단이란 평가가 빛을 잃을 상황은 아직 없다.

은행권 역시 최근 통과된 비정규직법으로 비정규직의 고용 2년 뒤 무기한 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는 처지라서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서 있기에 우리은행 사례는 신선한 충격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고용보장을 받았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며 “앞으로 양측이 논의 과정에서 정규직 임금과 비슷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우리은행 비정규직 직원은 먼저 출산휴가, 경조금 및 자녀학자금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

현재 정규직 직원의 경우 출산시 처음 21주동안 기본금 전액 지급, 이후 1년까지 25%, 2년까지는 무급휴가를 받는다.

또 본인 결혼이나 부모상 등 각종 경조사시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자녀들의 학자금을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받는다.

우리은행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비용압박을 줄이고자 정규직의 임금을 동결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3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