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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인플레 타겟팅`..민주당 때문에 좌절?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10 14:34

민주당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진중이던 `물가안정 목표제(인플레이션 타겟팅)`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버냉키의 `인플레 타겟팅`이 민주당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콘 등 FRB 내부의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아, 버냉키 의장이 이중고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 아일랜드 잭 리드 의원과 매사츄세츠 바니 프랭크 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FRB가 인플레 통제 뿐 아니라 경제 성장 촉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FRB가 물가 뿐 아니라 고용 분야에도 목표제를 설정해 동일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은 이 같은 상황이 버냉키에게는 `저주`라고 표현했다.

폴 사베인스 메릴랜드 상원의원은 "FRB가 인플레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등한시 하고 있다"며 버냉키 의장에게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리드 의원 또한 버냉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정위원회 소속 프랭크 의원 역시 FRB가 물가와 고용 두 가지에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이미 FRB 내부에서도 만만치 않은 반대에 직면해 있다. 일례로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지난 2003년 자신을 `인플레 타겟팅 회의론자`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상원 청문회에서 "독립적인 FRB는 자체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면서도 "최소한 국회 핵심 인사들의 암묵적 지지 없이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로 했다.

이에 ISIG의 톰 갈랜거 수석 연구원은 "민주당은 인플레 타겟팅과 관련해 버냉키에게 어려운 시기를 안겨줄 것"이라며 "정부의 지지하에 인플레 타겟팅을 설정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피터슨 세계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슨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해 FRB의 정책적 정통성과 경제적 쇼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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