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거 밖에 안돼?’란 말 “듣기 젤 싫어요”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08 22:00

가장 듣고 싶은 말 “고생 많았지. 수고 했어”
한미銀노조 임원 상향식평가 내용 일부 공개

직장인들이 대부분 엇비슷하겠지만 은행원들이 상사로부터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또 제일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최신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런데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은행 생활에 얼비친 기대 또는 소망과 냉정한 현실사이의 괴리라고 보기엔 새겨볼 만한 내용이 많다는 반응들이다.

이번 결과에선 제일 듣기 싫은 말로 “이 정도 밖에 안돼?”가 꼽혔고 제일 듣고 싶은 말은 “고생 많았지? 수고했어”라는 말이 올랐다.

옛 한미은행 노조는 지난 9월 직원 2550명을 대상으로 부점장급 이상과 경영진에 대한 직원의식동향(상향식평가) 조사 결과를 지난 7일부터 10탄에 이르는 시리즈로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1탄과 2탄은 상사에게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로 꾸려져 폭넓은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상사들로선 뜨끔한 심정으로 계면쩍어 할 내용들이 망라됐다.

옛 한미은행 출신인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은 상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이 정도 밖에 안돼?’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너!~’ 또는 ‘당신~’이랑 호칭과 함께 일방적으로 ‘OO해’라는 식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우리 같이 열심해 보자’ 혹은 ‘OO씨 이것좀 부탁해요’라는 바른말 고운말 표현도 덧붙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3위는 ‘그것도 몰라?’가 꼽혔고 이 때엔 ‘이건 규정시스템 여신분야의 여신업무세칙에서 찾아볼 수 있어’라고 말하길 충고했다.

4위는 ‘밥값 좀 해라’가, 5위는 ‘하는 게 도대체 뭐야?’가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잦은 캠페인에 시달리는 영업점 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실적이 왜 이래?’와 ‘다른 지점·직원 좀 봐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그냥 시키는대로 해!’ ‘생각 좀 하고 해’ ‘무조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야근 좀 하지’ ‘은행원이 약속이 어딨어?’ ‘오늘까지 해라’ ‘내가 당신만 할 때는~’ ‘전결권자 나 맞어?’ 등 은행원들이 느낄 수 있는 고충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반면 제일 듣고 싶은 말로는 ‘고생 많았지? 수고했어’가 단연 1위로 꼽혔다.

2위와 3위는 각각 ‘능력 있어. 일 잘 하는데’, ‘자넨 꼭 필요한 인재야. 최고야!’ 4위는 ‘자넬 믿어’가 꼽혀 직원들을 믿고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우리 같이 열심히 하자’, ‘과정이 중요한 거지’ ‘자네 덕분이야’가 각각 5,6,7위로 꼽혔다.

8위는 ‘술 한잔 사줄게. 맛 나는 거 사줄까?’, 9위는 ‘건강 생각하면서 일해라’ 였고 10위는 ‘일찍 퇴근합시다’로 조사됐다.

한미노조는 이밖에 3~4탄으로 본받고 싶은 상사와 본받고 싶지 않은 상사 시리즈를 준비중이다. 4탄까지는 트렌드를 알아보는 주관식 설문이었다면 앞으로 직원들에 한해서만 공개되는 5탄부터는 개별 경영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량화된 평가 결과를 실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노조의 이번 상향식 평가는 총 25개 문항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직원의 3단계 윗 상사까지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400개 韓기업 품은 폴란드…기업銀 현지법인, 우리·하나 지점 선점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국내 은행들이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사무소 중심의 시장 탐색 단계에 머물렀던 폴란드 진출은 최근 들어 지점·법인 설립으로 격상되며 본격적인 영업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기업은행은 현지법인, 우리·하나은행은 지점, 신용보증기금은 정책금융 협력을 단행하면서, 폴란드는 민관 협력 구조 아래 국내 금융권의 동유럽 진출 시험대로 부상하고 있다.K-방산·배터리 수요에 우크라 재건 기대까지은행권이 폴란드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꼽히며, 약 3800만 명 규모의 내수시장과 투자 2 DQN4대銀 채권 전략 '각양각색'···정진완號 우리은행, 3월 이후 발행 규모 '최대'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미국-이란 갈등 격화 속에서 4대 시중은행의 일반은행채 발행 전략도 엇갈렸다.신한은행은 단기 변동금리 중심의 ‘방어형’ 조달에 집중한 반면, 하나은행은 장기·고정금리 조달 비중을 늘리며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안정성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국민은행은 변동·고정·할인채를 혼합한 균형형 전략을, 우리은행은 대규모 조달을 통한 기업대출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올해 들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와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3 SNS 스캠 진화에 금융권 대응 강화…AI 탐지·현장 예방 확대 [금융안전망 점검] 보이스피싱 피해는 줄고 있지만 금융사기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다. 전화 중심 범죄가 투자리딩방·로맨스스캠 등 SNS 기반 신종 스캠으로 이동하면서 금융권도 인공지능(AI) 탐지 시스템 구축과 현장형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의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과 금융사 간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연계가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의 '사전 예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금융당국, 신종 스캠 대응 강화정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보이스피싱 태스크포스(TF)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신종 스캠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 시행 이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지난해 10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