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 중엔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만이 BCP체제를 구축했고 SC제일은행은 복구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에 대해선 미리 정한 목표시간 내에 업무재개가 가능한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규정에 따라 구축했으며 옛 한미은행과의 전산통합이 끝나면 이를 반영해 보완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또 바젤Ⅱ 운영리스크 고급측정법 목표 은행들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한국씨티 기업 등 7개 은행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 마스터플랜을 만들었고 관련부서 및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은행 중 BCP를 가장 먼저 추진한 SC제일은행은 지난 2002년 착수해 SCB가 인수한 후 이를 확대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4년 11월엔 서울 용두동에 있는 직원 합숙소에 대체업무장소인 BCP센터를 1차 구축했다.
대체업무장소에 본점 전산센터 도는 IT 재해복구센터와 연결된 업무시설을 마련하고 재해발생 때 직원이 대체업무장소로 이동해 목표복구 시간이내에 업무를 재개하게 된다.
1차 구축 때엔 목표복구시간 3시간 이내 42개 업무 재개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했고 이후 1주일 이내 업무에 대해서도 추가시설을 마련해 총 265개 업무 재개가 가능한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씨티그룹의 BCP규정 및 기준에 따라 추진했다.
지난 2005년 5월엔 인천 DRP(IT재해복구계획)센터에 102명 수용 규모의 대체사업장(Hot site)을 마련하고 지점(Warm site) 활용방안을 수립했다. 지난 6월엔 22개 본부 주요 부서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보완하기도 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