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1일 평균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당일 사고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평상시보다 신호위반이 28.1%나 많았으며, 음주운전과 앞지르기도 각각 17.1%, 10.2%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음주운전 사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귀성시 성묘, 고향 친지 및 친구 모임 등이 잦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시간대는 인사사고의 경우 평상시 13~19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반해 추석연휴에는 11~17시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5시 심야시간대의 사고도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혼잡한 교통시간대를 피해 운행하는 차량이 평상시보다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추석기간 중 피해현황은 사망의 경우 1일 평균 12.1명이었으며, 부상자는 3143명으로 평상시보다 12.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추석연휴 기간에는 교통체증으로 운전시간이 길어지고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과중돼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사고방지를 위해선 운전 전 6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시 2시간마다 휴식시간을 가지고 물과 같은 음료수를 수시로 마시는 한편 조수석 동행자와의 가벼운 대화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