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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외환보유액 다변화, 신흥국간 공조해야""(상보)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14 17:07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

이영균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4일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국이 앞으로 외환보유액의 투자 다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이 공동 개최한 `서울국제포럼` 개막 연설에서 "2000년대 들어 나타난 와화자산 운용 환경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아시아 등 신흥시장국의 외환보유액이 급속히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최근까지도 외환보유액 운용의 목적은 국가 신용등급 상승과 경제위기 방지에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환보유액 급증에 따른 기회비용, 운용수익의 제고 필요성 등 효율적 운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정부채 중심의 운용에서 벗어나 비정부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회사채는 물론 MBS, ABS, 주식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나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재보의 이같은 발언은 아시아 등 신흥시장국의 외환보유액이 양적 축적 단계를 지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투자다변화 노력이 불가피하할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미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너무 급속히 추진할 경우 달러가치 급락 등 세계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몰고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부총재보는 "신흥시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아시아의 경상수지 흑자 누적 등 세계경제 불균형 심화와도 관련이 있다"며 "향후 세계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 운용 전략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다변화의 정도와 속도에 대해서도 논의해 봐야 한다"며 "외환보유액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재보는 특히 투자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앙은행들간에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가간 공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라마다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운용의 목적이나 수단이 같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다른 중앙은행들의 사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보다 확신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들이 효율적인 외환보유액 투자전략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라며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정책협조와 정보의 효과적인 공유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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