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전체 응답자의 71.1%는 외환은행 매각문제의 바람직한 해결방안으로 ‘독자생존’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0~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4.0%는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계약 연장 여부와 관련 ‘국민은행은 본계약을 파기하고 론스타와의 협상을 결렬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11.6%에 불과했다.
외환은행의 바람직한 진로를 묻는 질문엔 ‘독자생존’이 71.1%로 ‘국민은행에 합병’이라고 답한 응답자인 12.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독자생존에 대한 동의는 연령대별로 30대가 75.6%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이상이 55.7%로 가장 낮았다.
아울러 검찰수사 지속여부와 관련해선 ‘올해를 넘기더라도 모든 의혹에 대한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는 답변이 79.5%로 역시 우세했다.
반면 ‘수사중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4%에 그쳤다. 판단을 유보하거나 모른다는 응답자는 8.1%로 집계됐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인수승인 여부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8.5%가 ‘승인해선 안된다’고 답했고 ‘승인해야 한다’는 13.8%로 조사됐다.
외환노조 한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론스타와의 계약 파기를 지지하고 있다”며 “론스타와의 계약이 연장될 경우 범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이번주 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