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3월말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11.0%를 기록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7월말 현재 13.0%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시장성장과 더불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사들의 실적도 대폭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일화재의 경우 8월말 현재 신계약 실적(가마감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2.5%(누계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일화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8월말 신계약 건수는 약 8만3500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400건이 증가했으며, 신계약보험료도 전년동기 340억원에서 417억원으로 22.5% 상승했다.
또한 과거 70%선에 그친 계약 갱신율도 최고 77%까지 상승하는 등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 후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제일화재 인터넷마케팅팀 설인수 과장은 “온라인자동차보험 영업을 담당하는 PSR의 인원을 지난해 8월 70여명에서 현재 100여명으로 증원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물건을 철저하게 관리해 갱신율을 높인 것이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성장을 가져온 가장 큰 이유”라며 “향후에도 꾸준히 상담원들을 교육해 자질을 높이고, 막연한 광고 사업비 집행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관리영업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실적개선도 전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
다음다이렉드자동차보험의 7월말 현재 원수보험료 실적은 약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61억5900만원에 비해 58% 성장했다. 신규계약도 크게 늘어 지난해 236억7100만원이었던 신계약보험료는 34%증가한 317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신규진입한 하이카다이렉트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 4월 35억4400만원에 불과했던 신계약보험료가 불과 4달만인 7월말에 66억9200만원을 기록, 총 212억96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현대해상 전체 자동차보험 물량의 10%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대인보상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보상직원과 콜센터 직원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반적인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실적개선과는 달리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7월말 현재 원수보험료(누적)는 1121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158억40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3.68%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35% 감소했다.
이는 수익중심의 경영내실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실적감소는 우량물건 인수 위주의 영업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7월 손해율 현황>
(단위 : %)
< FY06 1분기(4~6월) 자동차보험 손익현황 >
(단위 : %, 억원)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