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유동성 위기 당시 LG카드 도산이냐 채권단 지원이냐를 놓고 국내 금융계가 한참 술렁거렸지만 2년반이 지난 현재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액인 7조2000억원이라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입찰가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입찰 과정에서도 유례없이 공개매수 문제로 매각작업이 중단되는 등 그야말로 우여곡절 많았다.
2003년 당시 카드대란 와중에 LG카드 도산은 자칫 시스템 붕괴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LG카드가 두차례에 걸친 채권단의 지원 및 출자전환, 그리고 역시 두차례의 감자 등을 거쳐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된 것.
LG카드 매각 일지
▲2003.11.24=채권단 2조원 유동성 지원
▲2003.12.30=LG카드 매각 유찰
▲2004.1.9=정상화방안 합의, 산은 위탁경영
▲2004.1.15=채권단 1조5916억원 2차지원
▲2004.2.14=채권단 9539억원 1차 출자전환
▲2004.3.30=산은 1250억원, LG그룹 3750억원 추가지원
▲2004.5.9=1차 감자(43.4:1)
▲2004.7.29=채권단 2조5455억원 2차 출자전환
▲2004.12.31=채권단 LG그룹 총1조 추가자본확충 결정
▲2005.3.8=2차 감자(5.5:1)
▲2005.3.22=증권거래소 거래재개
▲2005.3.31=자본잠식 탈피
▲2005.11.14 = JP모건 매각주간사로 선정, 산업은행 M&A실과 함께 공동으로 매각업무 진행
▲2006.1.24 = 매각주간사 실사
▲2006.3.27 = 주식매각 공고
▲2006.4.19 = 인수의향서 접수.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농협중앙회,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MBK파트너스, 바클레이즈 참여
▲2006.4.19 = 우리금융,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반대로 입찰 포기
▲2006.4.27 = 신한과 하나, 농협 등 인수적격업체 선정, 예비실사 시작
▲2006.5.24 = 공식 예비실사 종료, 바클레이즈 인수전 포기
▲2006.6.21 = 금융감독위원회, 공개매수 방식 유권해석
▲2006.7.10 = LG카드 채권단, 공개매수 방식 의결
▲2006.7.21 = 산업은행, 인수후보 5곳에 입찰제안서 배포
▲2006.8.3 = 하나금융-MBK파트너스 컨소시엄 구성
▲2006.8.9 = SCB 입찰 포기 선언
▲2006.8.10 = 본입찰 마감. 신한금융, 하나금융-MBK, 농협 등 3개 업체 입찰제안서 제출
▲2006.8.16 =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 예비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 선정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