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한은행이 꼽은 사례를 보면 일부 보고서 생산 중지와 불필요한 자료출력 폐지 등에 따른 이득 규모를 복사용지의 양으로 환산할 경우 1톤 트럭 100대 분량에 이른다. 12억원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그만큼 득을 봤다는 셈 풀이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에는 전 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해 약 6000건의 의견을 제안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가 확인된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제안된 내용엔 업무 개선을 통한 경비절감 제안에서부터 고객감동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제안, 내규에도 없거나 이미 규정이 바뀌었는데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일 등 수 없이 유익한 제안들이 넘쳐났다고.
은행측은 뛰어난 내용을 제안한 283명의 직원과 20개의 부서(영업점)에 특별 포상도 실시했다.
‘Slim & Simple 캠페인’은 통합은행 출범 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프로세스 표준화’와’쓸데없는 일 없애기’등을 통해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일에 더 투자하자는 취지로 실시된 전행적 프로그램이다.
신상훈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일시적 캠페인이 아니라 핵심 경쟁력이자 중심 기업문화로 자리잡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