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은 올해 들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자리수대 증가율로 낮아졌으나 일평균 자금이체 금액은 1000억원 시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에서 인터넷뱅킹은 33.4%, 창구텔러는 30.2%로 그 격차 3.2%포인트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지난해 6월중엔 인터넷뱅킹과 창구텔러 비중이 각각 30.5%, 30.6%로 창구텔러 비중이 인터넷뱅킹 비중을 0.1%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9월 들어선 인터넷뱅킹이 30.9%, 창구텔러가 29.8%로 역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그 격차가 1.5%포인트로 벌어졌고 올 3월 들어선 2.7%로 크게 벌어지더니 6월에 3.2%로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 반해 창구텔러 비중은 29%대에서 30%사이로 정체돼 있는 모습이다.
올 2분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1239만건으로 전분기(일평균 1210만건)보다 2.4%가 늘었다. <표 참조>
이용항목별로 보면 조회서비스의 경우 전분기보다 0.6% 증가했으나 증감율은 전분기(3.4%)보다 둔화됐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83.3%에서 81.9%로 줄어들었다.
반면 자금이체의 경우 건수기준으로 지난 1분기엔 전분기보다 2.1% 감소했으나 2분기엔 전분기보다 11.0%나 늘어났다. 그 비중도 전분기의 16.7%에서 18.1%로 늘어났다.
금액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15억1326억원에서 14조9624억원으로 1.1% 줄어들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비중이 96.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휴대전화, 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비중은 3.5%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서비스의 경우 올해들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자리수대 증가율로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전분기보다 21.2%로 증가하는 등 매 분기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 1분기엔 전분기보다 6.5%, 2분기엔 9.1% 증가해 한자리수대 증가율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금액은 올 2분기 일평균 753억원에 달해 일평균 1000억원 시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2분기엔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금액이 538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난 3분기 587억원, 4분기 679억원, 올 1분기엔 720억원에까지 이르러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의 증가는 IC칩 기반 모바일뱅킹(뱅크온, M뱅크, K뱅크) 등록고객 수 증가가 큰 힘이 됐다.
지난 2004년말 89만명에서 지난해말 104만명 올 3월말 210만명, 6월말엔 244만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6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3328만명으로 전분기말(3206만명)보다 3.8% 늘어났다.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 기준)>
(단위 : 천건, 억원, %)
주 : 1) 전자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기업구매자금대출 제외
2) < >내는 인터넷뱅킹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 ( )내는 전분기대비 증감률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