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등 손해보험 5개 대형사의 지난 2년간 장기보험의 신계약률은 55%로, 손해보험 시장의 매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보험의 경이로운 신장세는 장기보험에 대한 가계수요 증가와 손보사들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균수명 증가로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표 참조〉
특히 오는 2010년에는 의료수요를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40대 연령층 중심으로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장기보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보험을 육성하려는 손보사들의 노력도 장기보험 신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장기보험의 경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특성으로,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브랜드 개발, 모집조직 교육을 통한 전문화, 차별화된 보장강화 등 장기보험 육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장기보험 성장과 함께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적자폭 감소 노력도 손보사 수익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 노력의 성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일련의 규제완화조치와 손보사들의 자구노력은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