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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강정원 국민은행장 7월 조회사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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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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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오늘은 2006년의 하반기가 시작되는 첫 영업일 입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KB국민은행은 재무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고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제고 시켰으며, CRM, CSS, 내부통제 등 각종 시스템도 계획대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upgrade)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6개월 동안에도 임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신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은행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KB국민은행은 통합이후 여러 번의 위기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새롭고 희망찬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저력 있는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KB국민은행 임직원 여러분!


우리 KB국민은행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의 선도적인 모습도 빨리 갖추고,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은행이 되어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비전과 전략을 실현시켜 나아감에 있어서, 향후 몇 년 동안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과 여건은 이 기간 중에도 복잡화·다양화가 계속될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청명한 날에 비가 올 것을 대비하고,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을 등불을 준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을 살아야 겠습니다.



우리가 내일을 준비하는 일의 제일 핵심적인 과제는,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을 분석과 집중력을 통하여 더욱 정교하고 튼튼하게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아침,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창의적이고 한 차원 높은 집중력으로 영업력을 확충합시다.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현 국내은행시장 여건 하에서, 무리하게 고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그로 인하여 미래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자산성장률이 시장성장률을 계속적으로 하회하게 되면, 미래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여건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파악, 분석하고 반영하는, 창조적이고 탄력적인 영업방식에 더욱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KPI를 위한 성과위주 업무를 뛰어넘어,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는 문화를 빨리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KPI를 설정하는 본부부서도, 단기적인 성과와 중장기적인 경영목표가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KPI를 설정하고 관리하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최적의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조직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강조합니다.





둘째, 사업구조의 다원화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합시다.



겸업화와 글로벌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현 금융환경 하에서, 국내은행이 현재와 같이 이자수익과 국내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에 집착하는 경우,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의 개발과 관리,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관행적인 문제에 대하여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를 위해서는 상품을 생산·관리하는 본부부서와 고객을 대면하고 있는 영업점 간의 정보 및 아이디어의 교환과 관리가 더욱 향상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에 더하여 앞으로는 크고 작은 효율성의 문제들이 국내은행의 경쟁력을 판가름하게 될 것 입니다. 따라서 전문성이 더욱 확보되어 몰입도가 향상될 수 있는 조직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KB국민은행 임직원이라는 사실에 보다 높은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또 선도은행의 임직원으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높여갑시다.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은행을 넘어 아시아 대표은행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에서도 글로벌 뱅크 수준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금융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위축되었던 우리 직원들의 긍지와 사기를 드높이는 일에도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긍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우리 임원들과 부점장들이 앞장서야 겠습니다.



저도 은행장으로서, 향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내부적으로 열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도록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욱 선도은행의 임직원에 걸 맞는 책임감과 겸손함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인재를 키우고 존중하는 조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어떻게 보면 금융업은 가장 오래된 지식정보산업 이고 그 핵심은 인재입니다. 또한 급속도로 전문성의 및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금융산업의 발전추세 속에서, 인재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소중한 인재로 키워 나가기 위해, 모든 열정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영업과 업무의 분리 작업의 중요목표 중 하나도 여러분의 전문적인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이끌어 가는 인재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사랑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우리는 다같이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여건도 만만하지는 않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우리가 택해야 하는 자세를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살피되, 황소의 발걸음으로 신중하고 끊임없이 길을 간다”는『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성어입니다. 우리는『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치밀하고 지속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며, 한발한발 꾸준하게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해야 합니다.



훗날 KB국민은행이란 이름이 국내를 넘어서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신념과 긍지를 가슴에 품고, 우리 모두의 역량과 열정을 모아 봅시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잠시 일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라며,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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