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4.25%)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연중 최고치(4.41%)를 기록, 변동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고정금리 대출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3년 고정금리 상품인 아파트 담보대출 ‘New Hi-모기지론’ 출시 이후, 신규대출 고객들의 문의가 2~3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New Hi-모기지론의 경우 최저 5.50%의 금리로 최초 대출일부터 3년동안 고정금리로 대출이 가능해 단기적 금리상승 위험회피와 장기적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부담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출기간은 3년, 5년, 10년 이상 30년까지 고객의 상황에 따라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함은 물론 근로소득자가 주택구입시 15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는 경우 이자상환액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 가능해 실질부담 이자율이 4%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개인의 이자부담이 증가되고, 향후에도 추가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New Hi-모기지론은 이자부담을 걱정하는 고객들이나 절세효과를 십분활용할 수 있는 직장인 등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을 비롯해 고정금리 대출을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한 문의는 급증하고는 있지만 실적은 아직까지 큰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정금리를 운영한다곤 하지만 은행권의 대출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축소로 문의가 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실적은 빠지고 있다”며 “가입고객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의 금리차를 줄이지 않고는 실적급증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