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율에 불만이 많았던 보험업계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지금이라도 바뀐다니 다행이다’라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율의 인하폭과 개정안으로 야기될 수 있는 휴유증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서로 엇갈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단 대형보험사들은 결론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 대세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대형사들은 예금평균잔액을 기준으로 한 예보료 산정기준으로 인해 파산위험도가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들사보다 많은 예보료를 납부해왔다.
한 관계자는 “신용도를 기준으로 예보료를 산출할 경우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은행수준의 보험료율(0.1%)만큼은 아니지만 최소한 증권사의 보험료율(0.2%)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료율 인하에 대해 기대감을 품는것은 중소형사들도 마찬가지다.
업권내 위치가 중소형사일지라도 타 금융권, 특히 증권사들과 비교해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차등요율제가 영업에 이용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법 개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중소형 보험사들의 우려처럼 금융업계에서는 차등요율제로 인해 고객 예금이 일시에 우량 금융기관으로 급격히 쏠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