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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시대’ 은행으로 오라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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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11 20:30

기업엔 환헤지상품 환관리컨설팅까지 듬뿍
출국고객들에겐 유학이주센터 확대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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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흐름이 지속되자 수출업체들과 해외로 나가려는 개인고객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은행들이 각 고객들을 겨냥한 환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유학이주센터 등을 확대하는 등 나름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원화강세 때에 유리한 환헤지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주로 환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환헤지에 익숙치 못한 중소 기업고객들엔 컨설팅을 통해 조언을 하거나 아예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환위험을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개인고객들엔 호재로 작용해 이참에 해외유학이나 이주·여행을 서두르는 고객들을 위해 유학 이주와 관련된 상담을 해주는 유학이주센터 등을 확대하고 있다. 물론 환율 우대서비스도 경쟁적이다.

지난해부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940원대까지 떨어졌고 앞으로 900선까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나온다. 이렇다 보니 고객들의 환관리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은행들에겐 특화상품을 판매할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중소 수출입업체의 경우 환율 위험에 대한 노출은 크지만 이를 관리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한은행은 자금시장부에 ‘코포레이트팀’을 두고 수출업체의 환율하락 위험을 비롯한 금리위험 등을 헤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재무상황을 파악한 후 컨설팅을 통해 적절한 헤지상품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부서 내에 있는 이코노미스트, 스트레티지스트의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적절한 거래시점을 조언해주기도 한다.

지난 1998년 3명의 인원으로 출발해 현재 20여명의 전문가들이 현·선물 스왑 옵션 등을 이용해 각종 위험을 관리해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원화 강세에 맞춰 지난달 환위험을 관리해주는 ‘HedgeMaster 서비스’를 선보였다. 환율변동에 따른 보유기간별·통화별·거래종류별 환위험을 알려주고 외환은행이 제공하는 미래예측환율 등을 참고해 수출입업체 등이 실질적으로 환위험 회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보유한 외국환의 손익과 위험을 분석할 뿐 아니라 외화자금 현금흐름표를 제공하고 모의거래를 통해 환리스크를 측정한다. 종합적인 환리스크관리를 통해 기존의 전자계산기적 기능에서 탈피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타행 거래분 및 미래 예상거래도 고객이 직접 투입해 환위험 통합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 은행 한 담당자는 “외국환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CEO의 경우 환위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라며 “헤지마스터를 통해 외화 현금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만기별 위험을 파악해 환위험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 고객 반응이 좋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판매하고 있는 환위험헤지형 예금인 ‘환율안심 외화정기예금’을 원화강세 추세에 맞게 새롭게 개선해 지난 3월말 선보였다.

환율하락분에 대해 예금이자 이외에 환차보상급을 지급함으로써 환율급변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정기예금 환율이 30원 이상 또는 40원 이상 떨어지는 경우 1달러당 각각 10원과 20원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4개 종류의 상품을 내놨다.

하나은행의 ‘프리커런시론’도 최근 인기다. 외화대출을 받은 후 원화로 갚을 수 있는 옵션이 있어 향후 환율하락이 예상될 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외국과 달러화로 거래하는 수출 및 수입업체를 비롯해 유학생 자녀를 둔 고객까지 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우리은행과 농협은 최근 서둘러 해외유학이나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유학이주센터를 확대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6월5일 현재 62개에서 42개를 신설해 총 104개 까지 확대했다. 지난 2월에만 해도 32개에 그쳤으나 5월 62개로 늘려 최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출국예정인 고객들에게는 현지 금융 편의를 위해 미국 현지 계좌개설 서비스도 하고 있다.

농협도 오는 7월3일부터 강북 한 개 지점과 강남 두 개 지점에서 ‘해외유학·이주센터’를 운영한다.

또 매일매일 변동하는 환율정보를 원하는 고객에게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제공하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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