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보업계에서는 변액보험과 연금보험을,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통합형보험을 통해 보험시장확대를 꿈꾸고 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4.7%로 이미 포화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구당 가입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 2004년 382만원인 가구당 연평균 보험료 지출규모(손·생보 포함)는 2006년 413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바로 상품구조의 변화에 따른 성장으로, 생명보험사들은 과거 절대적 인기를 구가하던 종신보험 대신 투자와 보장이 결합된 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면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년간 생명보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종신보험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종신보험은 확정금리형으로 장기금리의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리스크 증대와 소비자의 건강보장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CI종신보험,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으로 판매포트폴리오를 바꿔 생존책을 마련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통합형 보험에 대한 판매강화전략도 눈에 띄는 변화다. 자동차, 상해, 질병, 재물보험 등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이른바 통합보험은 저축성·연금보험과 더불어 손해보험시장의 성장을 이끌 양대 장기보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보험의 경우 신규 시장창출 효과도 있지만 관리측면에서의 효용성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평균 납입보험료에서도 통합보험은 자동차보험(61.3만원), 저축성·연금보험(16만원)에 이어 10.8만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