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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제사업 결별 = 최강 금융그룹 꿈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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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03 21:45

신·경 분리, 농협의 변신은 성공할 것인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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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제사업 결별 = 최강 금융그룹 꿈
최근 농협중앙회의 LG카드 인수전 참여를 계기로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이하 신경분리)에 대해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신경분리가 안된 상황에서 농협이 거대 종합금융그룹화 하는데 대한 감독당국 및 금융계 안팎에선 경계와 비판의 소리가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는 농협이 자체 신경분리안을 마련해 농림부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 오는 6월말로 임박함에 따라 신경분리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신경분리 논쟁에 묶여 성장전략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농협 신용부문이 국내 최강의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신경분리 이후 농협 신용부문이 정글보다 더한 시장에서 서바이벌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닌 것인지 검증한 연후에 판단할 문제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협동조합이라는 틀 아래서 경쟁을 했던 것과 달리 신경분리 이후엔 최근의 은행권 및 은행계 금융그룹과의 생존 경쟁에 전면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 경쟁력의 핵심 근간 중 하나였던 시·도금고 등의 저원가성 예금 유치는 협동조합이라는 틀을 벗어난 후에도 유효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특성상 신용 경제사업을 분리해 자본금을 산정하지 않고 경제, 지도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중앙회의 자본금을 신용사업의 자본금으로 하고 있다.

신경분리가 매듭지어지고 나면 자본금 감소가 불가피하며 BIS자기자본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인 자본의 취약성은 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취약한 자본금 등 첩첩 과제 넘어야

6월말 신경분리안 제출 농림부 최종안 도출

네트웍에 핵심역량 우위 얹어야

하지만 국내 은행권 최대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고객기반, 145조원에 이르는 자산규모 등에 비춰 투명성과 전문성 등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경우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과 3강 금융그룹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높다.

농협이 제출한 안을 기초로 농림부에서는 최종안을 마련하게 되지만 경제사업 지원을 놓고 이견이 많아 올해 안으로 최종안이 마련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해가 바뀌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신경분리라는 과제가 떠올랐지만 그 때마다 미결상태로 남았던 것은 신경분리 이후 농산물 유통 및 농민 지원과 교육을 담당하는 경제 및 교육지원 사업의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논리 때문이다.

그동안엔 신용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경제사업을 지원하는 구조였다.

오는 6월말 제시되는 신경분리안에서 경제사업 육성에 대한 적절한 대안마련이 선결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농민단체를 비롯한 중앙회 내부의 반발 가능성도 예상케 한다.

일각에서는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둬 적정규모 이상의 자본이 쌓이고 경제사업 기반을 닦을 수 있을 때까지는 신용부문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신·경 분리, 농협의 변신은 성공할 것인가(上)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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