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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행장 “성과평가 4월분부터 반영”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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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02 21:58

“전산통합 4주간 장단점 비교 등 전면 재검토”
언어사용지침 위반 때 행장 경고 등 제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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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이 노사 갈등을 마무리 짓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전산통합을 비롯한 향후 규정통합, 성과평가 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당초 ‘무노동무임금’ 적용을 천명해 노사 갈등이 최악에 까지 이르렀던 상황에 비하면 발전된 모습이다.

하 행장은 인사평가 때 태업으로 정상영업을 하지 못한 3월까지의 성과는 제외하고 4월분부터 평가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장기간의 태업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성과 또한 있을 수 없었던 옛 한미은행 직원들로서는 퍽 의미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하영구 행장은 ‘CEO메세지’에서 “노사 대타협의 새로운 출발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옛 한미은행 영업점에 대해선 2006년 경영평가 및 개인성과측정 평가는 그 대상기간을 4월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장기간 지속된 태업과 간헐적인 파업으로 씨티은행의 영업력은 많이 손상됐다”며 “남은 9개월 동안 태업으로 손상된 영업력을 만회하고 각자 부여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논란이 많았던 전산통합과 관련해서도 하 행장은 “태업으로 일시 중단됐던 전산통합을 조속히 추진하되 글로벌시스템인 플렉스큐브의 전산통합에 대해선 앞으로 약 4주간 장단점·비용 등을 비교해 전면적으로 재검토 한 후 한국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 보완 또는 수정해 통합은행의 경쟁력을 가장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산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산통합의 재검토 등 은행 안팎에서 이야기는 많았으나 은행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초 씨티의 글로벌시스템인 플렉스큐브로 진행하기로 한 기업금융시스템 통합의 전면 재수정 가능성도 점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지난 임단협 잠정합의안 발표 때도 일부 언급됐듯이 통합 과정에서 비대해진 본부조직을 다시 슬림화 하도록 할 것이라고 이날 CEO메세지에서 밝혔다.

이밖에 규정통합과 관련 “옛 한미은행의 규정체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글로벌 은행으로서 미국 감독기관이 요구하는 수준과 씨티그룹 policy를 반영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법과 씨티그룹 policy가 상호 충돌하는 경우 국내법이 우선적용 될 것”이라고 말해 토착화를 의식했음을 시사했다.

씨티은행은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지난 3월에 발표했던 언어사용지침 시행을 통보하면서 지침 준수에 대한 강제조항도 새로 언급했다.

즉 공문에 따르면 한국어 사용을 기본으로 삼은 언어사용지침을 의도적으로 위반하는 경우 은행장 명의의 ‘경고’가 주어질 수 있으며 경고가 누적되면 주의촉구 또는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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