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통적 수익시장을 대체할 시장으로 장기보험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각 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 전통 손보시장 포화에 장기보험 뜬다
전통 손보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그 성장세가 더딘 형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보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던 자동차보험시장은 저성장세에 이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가격경쟁으로 점차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재보험과 해상보험 등도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신 수익시장 창출이 손해보험업계의 당면과제로 떨어졌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6%를 기록한 자동차보험의 성장률은 2010년 4.2%, 2015년 3.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그 대체시장으로 장기보험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구의 노령화, 노인부양비 및 의료비의 지출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장기상해보험 및 장기건강보험은 손해보험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장기보험 시장을 선점하라
장기보험시장이 향후 손보 시장의 성장견인차로 부각되면서 이를 잡기위한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그 대표적인 경쟁으로 각사의 브랜드 경쟁이 눈에 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에서 장기보험 브랜드를 도입한 회사는 총 6개사. 이중 삼성, 현대, LG화재 등은 기존의 자동차보험 브랜드와 유사한 장기보험 전용 브랜드를 개발해 자동차보험 브랜드 이미지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결합한 육성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사들도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장기보험에 통일된 상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선 신동아화재의 경우 기존의 이미지가 약했던만큼 새로운 브랜드인 ‘카네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있으며, 제일화재도 자체상표인 ‘노블레스’를 일괄적으로 상품명에 도입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과 함께 판매조직의 전문화도 장기보험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경쟁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타사 혹은 타업권과의 경쟁에서 승부수는 RC(Risk Consultant)조직이라는 이념아래 전문성 배양교육은 물론 자긍심과 사기진작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임직원들의 마인드와 지속적인 혁신작업을 통해 자체 경쟁력은 이미지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