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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06년 최대 이슈 ‘퇴직연금’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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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05 21:40

내부역량 강화만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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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고유영역 축소에 대체시장으로 부상

탄탄한 재무건정성에 탄력성 더해야 성공

지난해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의 금융권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부의 금융통합 정책으로 인해 고유시장 상실이 업무영역 확장보다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우려되는 보험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은 향후 금융시장에서의 생존여부를 결정짓는 하나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퇴직보험 운영경험을 내세워 퇴직연금의 강자로 떠오르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2006년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는 금융시장 통합정책속에서 타 금융업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등 은행의 보험업 진출 위력을 경험한 이상 고유시장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지난해 말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새로운 영업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험업계에선 결코 타 금융권에 양보할 수 없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거대 은행들의 영업력과 증권시장의 자산운용 노하우에 맞서 퇴직연금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선 갖춰야 할 것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리스크관리 대책과 더불어 재무건전성이 향후 보험업계의 퇴직연금제도 활성화에 키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 초기시장 주춤, 성패예측은 시기상조

도입이전부터 퇴직연금제도는 국내금융시장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업계의 경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퇴직연금시장은 향후 금융통합시장에서의 전초전으로 인식됐다. 이에 각 금융업계는 관련 전문가 채용 및 TF팀 구성등 도입 이전부터 각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은행의 KO승으로 보험과 증권업계의 실적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말 현재 퇴직연금의 계약건수는 총 351건으로 이중 은행이 86.0%로 압승을 거둔 반면 보험은 11.7%, 증권은 2.3%에 불과하다.

계약금액에서도 은행이 60.4%, 보험 29.2%, 증권 10.4%로 나타나면서 은행의 막강한 영업력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현재의 성과로 업계별 성패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존 퇴직금제도를 유지하고 있고, 아직까지 정부의 연금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퇴직연금 판매실적으로 업계별 경쟁력을 가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300여개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실적은 공사나 대기업과의 계약체결 1건으로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업계를 비롯한 각 금융업계는 현 상황을 초기 단계로 보고 현재 대기업과 공기관에 대한 물밑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 재무건전성·자산운용능력이 주요 변수

보험업계가 퇴직연금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탄탄한 재무건전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능력 배가와 탄력적인 상품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퇴직연금사업자의 건전성 요건은 현재 지급여력비율 100% 이상이지만 신탁업 겸업을 위해선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을 갖춰야만 한다.

이는 향후 퇴직연금 운용상품의 라인업이 리스크가 적은 보험상품에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주식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보험사의 신탁업 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국내 퇴직연금제도도 해외선진국들처럼 자율규제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이렇게 된다면 지금의 재무건전성 요건은 한층 강화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이와 함께 라이프사이클별로 다양한 운용상품을 조합·제공할 수 있는 상품경쟁력 제고도 꼭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다.

이를 위해선 타 금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로 다양한 운용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자산운용사 등 자회사를 통해 뮤추얼 펀드 등 투자상품 판매서비스도 병행해야 한다.

실제로 Metlife의 경우 108가지에 달하는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상품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퇴직연금제도의 유형별 리스크관리 대책도 급선무이다.〈표 참조〉

퇴직연금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스코어링시스템에 의한 연금운용리스크관리와 건전성중심의 기금운용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예상외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DC형(확정기여형)의 경우 운용상품설정리스크와 언더라이팅리스크를 기본으로 법규준수리스크관리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퇴직연금제도 유형별 상품운용관련 규정>
                                                                             (단위 : %)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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