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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집회에 강경대응 방침 응수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11 20:55

조흥銀 통합은행명 둘러싼 노사 대립 격화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은행명을 결정한데 반발한 조흥은행 노조가 천막농성에 이어 오는 14일(토요일)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자 은행측에서는 집회 불참자 명단을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11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조흥은행 노조는 오늘 조흥은행 본점 앞에서 노조 간부 9명이 삭발식을 하고 박충호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오는 14일엔 경기도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전 조흥인 총력투쟁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이에 은행측은 인사부 명의의 공문을 비롯한 사내게시판의 ‘은행측 공지사항’란 등을 통해 집회 참여자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노사간 감정적 충돌 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은행측은 지난 9일 인사부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총력투쟁 선포식 참석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불참자 명단을 송부하도록 부점장들에게 지시했다.

이어 기한 내에 송부하지 않은 부점은 전원 참석으로 간주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같은 날 사내게시판의 은행측 공지사항란에는 단체행동 등 조직발전에 역행하는 언행을 하는 직원은 인사상의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며 선택은 자유이지만 선택에는 응분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내용을 경영진 일동 명의로 게시했다.

은행측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조흥노조 또한 “집회 불참자 명단 제출 요구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며 휴일에 실시하는 노조 행사마저 막는다면 노조 역시도 법적 대응은 물론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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