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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08 21:23

단기조정 계기는 될 수 있으나 추세적 요인은 아냐

새해벽두부터 환율이 주식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988.10원으로 8개월만에 1000원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수출둔화나 기업채산성 악화 등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곧 원화강세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5년 10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이 12월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지더니 지난 5일에는 987원까지 떨어졌다.

6일에는 988.10원으로 다소 오른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99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같은 최근의 환율하락은 기본적으로 달러화의 약세요인과 원화의 강세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화강세는 올 중반부터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원화강세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내외수의 균형회복을 통해 국내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누리증권 김진성 수석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 제한적인 경우 주식시장의 강세기조는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기조가 기업실적의 개선폭에 비례하기보다는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과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변화, 국내 증시의 리레이팅이 기본적인 주가상승의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가 현재보다 크게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실적을 악화시키고 국내 경기회복기대를 불발시키지 않는다면 원화강세는 해외자본의 국내유입을 유인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 곽영훈 이코노미스트도 “통화의 강세는 해당국가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현재는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원화강세 국면의 한 지점으로 이는 한국증시의 재평가 또는 레벨-업 과정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곽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가지수가 1400선을 회복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반전하자 원화강세가 그 주범으로 지목되는 분위기지만 이는 오비이락에 불과할 뿐”이라며 “주식시장의 기술적인 조정압력이 누적된 상황에서 원화강세가 이슈화된 것으로 기술적인 조정의 명분은 될 수 있지만 추세반전을 결정할 만한 변수가 아니며 오히려 장기상승 추세가 마무리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원화환율의 약세반전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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