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증권사 가운데 올 상반기(4월1일~9월30일)에 이익을 많이 낸 5개사는 대우증권(1582억원), 한국투자증권(1112억원) 우리투자증권(966억원), 현대증권(844억원) 삼성증권(799억원)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2005회계연도 상반기(‘05.4.1 ~9.30)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동기(3862억원)보다 8706억원 증가한 1조2568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수탁수수료는 지난해 상반기 1조5084억원보다 6046억원 늘어난 2조1130억원을 기록했고 ELS판매수수료도 지난해 532억원에서 올해는 1525억원으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지난해보다 804억원 감소한 3708억원으로 집계돼 실적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국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381억원으로 2.7배가 늘어 외국사 국내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입 및 ELS판매수수료 증가가 직접적인 실적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수지 개선의 경우 전환증권사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담보대출 및 미수금 관련 이자수익의 증가가 원인이 됐다. 한투증권은 384억원의 이자비용이 감소됐고, 대투증권도 217억원의 이자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대다수 증권사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전년대비 감소폭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을 기록한 곳은 서울증권(-109억원), 대투증권(-90억원), 동양오리온투자증권(-86억원), 도이치증권(-48억원), 리딩투자증권(-4억원) 등 4곳으로 집계됐다.
<국내증권사 당기순익 증가율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