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투자원금의 비공계로 인해 변액보험 계약자와의 갈등이 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4월부터 변액보험의 투자원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외국에서도 변액보험의 투자원금을 공개하는 것일 일반적”이라며 “내년 4월부터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업계와 협의중이지만 전산시스템 구축이나 설계사 교육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행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또 일부 생보사 변액보험 펀드의 주식편입 한도가 90%에 달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것과 관련, 주식편입비율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원장은 또 "변액보험의 주식편입비율이 적정히 유지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면서 "일부에서 변액보험의 90%까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규제할 근거는 없지만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등의 측면에서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저축성보험의 예정신계약비도 내년 4월부터 인하될 계획이다. 저축성보험의 예정신계약비가 인하되면 고객이 계약을 해약했을 때 돌려 받는 해약환급금이 많아진다. 김 부원장은 “저축성보험 중 특히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예정신계약비가 너무 높아 해약환급금이 낮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며 “내년 4월부터 예정신계약비를 낮춰 해약환급금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원장은 26일 오전 메리어트호텔에서 생명보험사 CEO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감독당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