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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브로커리지 강화 나섰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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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2 23:47

자산관리영업 전략은 근본기조로 유지하면서
지점별 MS 항목 부활…‘스탁리더’ 역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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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브로커리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산관리영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익악화에 따른 수지개선 차원에서 최근 브로커리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

삼성 관계자는 “최근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었으며 이중 브로커리지 수익이 수수료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브로커리지를 강화하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2003회계연도의 수수료수익 총액은 4926억원이며 이중 위탁수수료 수익은 3124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수익 중 63.42%였다.

하지만 2004회계연도에는 수수료수익이 630억원 감소한 4296억원이었으며 위탁수수료 수익은 2453억원으로 전체비중이 57.10%로 낮아졌다.

즉 지난해 수수료수익 감소규모가 630억원인 데 반해 위탁수수료 수익 감소규모는 671억원으로 수수료수익 감소분을 초과했다.

때문에 삼성은 브로커리지에 좀더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겠다는 카드를 뽑아들었던 것.

지난달 이미 고객 예탁자산에 비해 위탁수수료 수익이 5%를 넘어설 경우 초과한 수익에 대해선 성과급 및 인사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5%룰’을 폐지했다.

또 영업 관련 내부시스템에 기존 자산관리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삭제했던 지점별 MS현황 항목을 지난달 부활시켰다.

이에 대해 삼성측에서는 “5%룰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약정 중심의 영업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삼성은 이미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고 판단, 5%룰을 폐지하게 된 것”이라며 “또 고객들의 편의 차원에서도 5%룰 폐지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하지만 브로커리지 비중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5%룰을 없앤 후 회전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결과”라며 “또 5%를 초과하는 수치에 대해서도 성과급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점별 MS 항목 부활에 대해서도 “이런 객관적 수치가 영업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부활시킨 것”이라며 “때문에 브로커리지에 적극 푸시한다는 조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점측 관점에서는 사뭇 다른 해석이다.

지점 한 직원은 “기존 자산관리에 포커스를 맞출 때는 장중에도 법인 등 고객섭외를 위해 아웃도어 세일즈에 나서야 했지만 최근 브로커리지에 푸시하면서부터 장중에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각 지점별 한 명씩 총 80여명을 ‘스탁리더(Stock Leader)’로 선정, 주식영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 ‘스탁리더’제도는 지난해 6월 마련됐지만 최근 관리부서가 인사팀 영업교육파트에서 투자정보파트로 이관되면서 그 역할의 비중이 한층 높아진 것.

이미 지난 4월 이들 80여명의 ‘스탁리더’들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정보 및 종목발굴 등 브로커리지에 맞춰진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투자정보파트와 각종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이 ‘스탁리더’는 지점 내에서 시황정보, 종목선정 등을 도맡아 하는 한편 휴면계좌 활성화 등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다는 게 지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 지점 관계자는 “최근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우리투자 대우 키움닷컴 등 다른 증권사에 밀리고 있는 데다 수 년 사이 브로커리지 수익이 지속 감소하면서 수지개선 차원에서 브로커리지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며 “리서치 자료도 브로커리지에 맞춰 매수매도 의견을 좀더 명확하게 제시, 영업직원 및 고객들의 의사결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브로커리지 강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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