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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 리스크 바로 알자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6-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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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재테크의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펀드상품들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유별난 부동산 사랑(?)이 맞물리면서 출시 1년 만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부동산펀드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이같은 부동산펀드 열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스크가 시장에 공개돼 있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숨겨진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

특히 펀드 시공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꼼꼼한 점검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경우 신뢰도보다는 수익률만을 무작정 따라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현재 부동산펀드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곳은 국내 굴지의 대표적인 시공회사보다는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곳이 대부분. 신뢰도가 높은 곳이라면 6∼8%에 달하는 부동산펀드의 연 배당률보다 더 싼 금리로 은행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부동산펀드를 이용할 필요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해당 개발사업 자체가 수익성을 상실하거나 예상치 못한 시행사 우발 채무, 시행사 부도 발생 등은 당장 부동산펀드 손실과 직결된다. 따라서 과연 자산운용사가 이같은 시공사 리스크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펀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너도 나도 펀드를 출시해 PF 대출도 경쟁 구도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하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부동산펀드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사가 개발 대상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해 펀드 설정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한 두개 펀드의 문제로 인해 시장 전체의 신뢰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데 있다. 아직 시장이나 제도의 여건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자금이 몰리다 보면 관련 사고의 여지도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쯤이면 일부 터져 나오는 문제점들로 홍역을 치를 상품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대박환상 보다는 부동산 펀드가 가진 리스크를 바로 알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문화를 정착해야 할 때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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