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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정자동점 주성우 점장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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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25 20:50

“1년새 자산이 두 배나 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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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업계가 고객 접점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점포 다변화전략에 나서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소형 영업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지난해 7월 오픈한 정자동점은 소형 영업점의 ‘표본’ 성격이 강해 다른 증권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영업점 점장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다소 부담을 느꼈지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주성우 점장이 이처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데는 이 정자동점의 경우 미래에셋의 소형 다점포 전략의 1호점으로 앞으로 이 전략을 추진하느냐 철회하느냐 판가름하는 표본모델 성격을 띄고 있었기 때문. 더군다나 점장 발령을 받으면서 막중한 임무를 띈 만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본사의 당부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담보다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앞섰다. 규모가 작고 직원수가 적기 때문에 의사결정도 빠르고 직원간 화합도 만점이었다. 무엇보다 고객을 기다리는 영업에서 찾아가는 형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민첩성도 큰 강점이었다.

특히 이 영업점의 경우 회계관리는 모점과 묵되 모든 영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제한적인 업무만 했던 영업소와 대별되며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었다.

이에 힘입어 개점한지 채 1년도 안돼 관리자산이 처음 오픈하면서 이관해온 관리자산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또 관리자산 중 주식위탁과 상품 비중이 2:8 정도로 미래에셋의 자산관리 특화라는 거시적인 정책에도 크게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를 내고 있는 주성우 점장도 힘든 점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지난해 7월 오픈할 당시 7∼8월이 휴가철이었던 데다 인근 주상복합이 입주를 시작하는 등 주변 환경이 어수선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11월까지는 고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업보다는 지점 홍보에 전념할 수밖에 었었죠.”

즉 주 점장은 고객 동선을 따라 지점 홍보전단지를 들고 다니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고 인근 주상복합 및 아파트 단지내 반상회에도 참석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이 결과 12월부터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때문에 실적도 급상상세를 탔다.


미래에셋증권 정자동점, 주식 vs 상품은 2:8

직원간 화합 만점…종합적인 금융컨설팅 추구



정자동점이 이처럼 만족스런 실적을 보이면서 미래에셋은 3∼4월 소형 영업점을 집중 오픈하기 시작했던 것. 여기에 다른 증권사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전화문의도 심심찮게 걸려오고 있다고 주 점장은 귀띔했다.

“소형 영업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역량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기존 지점 영업직원들은 역량이 필요치 않다는 건 아니지만 작은 만큼 더 완벽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죠. 때문에 항상 직원들에게 ‘에셋 매니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내공을 다지라고 강조합니다. 이와 함께 책임의식도 직원들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이런 일환으로 주 점장은 물론 다른 직원들도 짬짬이 시간을 내 본사에서 지원하는 사이버교육에 몰두하곤 한다. 미래에셋의 사이버교육은 영업실무 및 마케팅, 상품설명, 재무회계, 컴퓨터, 부동산, 리더십 등 200여개의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직원수가 많지 않아 집합교육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사이버교육으로 메꾸며 역량을 다지고 있다.

또 직원 10명 내외의 일반지점에서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위 다른 직원들의 지원도 있겠지만 이 소형 영업점의 경우 4명 남짓한 소수이기 때문에 직원들 하나하나가 모두 ‘링 위에 홀로 선 박서(Boxer)’의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과 집중에 걸맞는 책임의식도 요구된다고 주 점장은 강조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 모두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지 말고 종합적이고 책임있는 금융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다져야 한다는 게 소형 영업점에 대한 주 점장의 논리다.

주 점장은 “이 소형 영업점이 향후 실적이 두드러지게 성장할 경우 일반 지점으로 승격시키는 전략을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 전략은 소형 영업점 직원들에게 좀더 강력한 동기유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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